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성령의 감동을 따르는 시간>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일상 속에서 경험하도록 안내하는 실제적인 영성 지침서다. 저자 이태재 목사(순전한교회 담임)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보다 성령의 감동에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그 감동이 ‘특별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은혜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성령의 감동을 어떻게 분별하고, 어떻게 따라야 하는지를 말씀과 기도, 그리고 실제 삶의 체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성령의 감동, 모든 성도에게 열린 하나님의 초대
많은 이들이 여전히 “이게 하나님의 뜻일까?” “내가 들은 것이 정말 맞을까?” 하는 불안과 혼란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멀게 느낀다. 그러나 저자는 신약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보다 ‘성령께서 감동하셨다’, ‘성령이 이끄셨다’는 표현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짚으며, 성령의 감동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이 삶 안에서 현실이 되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이 감동은 특별한 영적 능력이 아니라 순종의 훈련 속에서 자라나는 영적 민감함이다. “성령의 감동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열려 있습니다. 다만 아직 훈련되지 않았거나, 오해하며 두려워하고 있을 뿐입니다.”
능력이 아니라 ‘동행’으로 확인되는 신앙
책은 성령의 능력이 나타난다고 해서 신앙이 건강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하루하루 하나님과 동행하며 경건을 지켜내는 것, 그 삶의 방향이 곧 신앙의 척도라고 강조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영적 안전등이 파란불이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능력이 있어도 빨간불일 수 있습니다.” 저자는 ‘내 머리로 성공하는 삶보다, 성령의 감동을 따르다 실패하는 삶이 더 값지다’는 깊은 통찰을 전하며, 신앙의 본질이 결과가 아닌 순종의 과정에 있음을 일깨운다.
성령의 감동은 ‘성경의 테두리’ 안에서 확인된다
성령의 인도는 결코 모호하거나 감정적인 체험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모든 감동은 반드시 성경의 테두리 안에서 검증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감동이 말씀과 어긋나지 않을 때, 그것이 진짜 성령의 역사다. 기도 역시 자신의 의지를 강요하는 시간이 아니라 “바람 같은 성령을 담는 시간”, 즉 백지의 마음으로 나아가 하나님께 조정받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그때 부어지는 은혜가 그리스도인을 새롭게 만든다.
하나님의 침묵 속에서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저자는 침묵의 시간마저도 하나님의 소망으로 채워지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하나님 앞의 침묵은 무(無)의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기대의 자리”다. 이 침묵 속에서 신앙은 깊어지고,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는 민감함이 자라난다.
모든 성도를 ‘모세처럼 세우는’ 하나님의 뜻
책은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오늘 이 시대의 성도들에게 “모세 한 사람의 신앙이 아니라, 성령으로 사는 모든 사람의 신앙”을 원하신다고 선언한다. 기적을 체험하는 신앙에 머물지 않고 말씀에 뿌리내리고 순종하며 성숙한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하나님이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요구하시는 길이다.
추천 독자
이 책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실제로 경험하고자 하는 신자 ▲말씀과 기도를 통해 순종의 훈련을 배우고자 하는 크리스천 ▲성령의 감동을 일상 속에서 민감히 느끼길 원하는 사역자, 평신도 리더 ▲하나님과의 친밀한 동행을 회복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된다.
<성령의 감동을 따르는 시간>은 신앙을 ‘배움’이 아닌 ‘동행의 경험’으로 되돌려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말한다: “성령의 감동을 느꼈다면, 이제 한 걸음 내딛으십시오. 그 한 걸음이 바로 하나님이 기다리시던 순종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