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 ‘멋쟁이사자처럼’ IT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AI 창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비수도권 청년 창업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오하경(4학년), 전산전자공학부 강병찬(3학년)·김원진(4학년)·장세혁(3학년),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김애현(4학년), AI융합학부 박서연(2학년) 등 6명으로 구성된 ‘카리나(KARINA)’ 팀은 지난 9월 26일부터 2박 3일간 대전 KT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AI 커리어 스쿨 창업톤 L:AUNCH’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1,000만 원의 창업지원금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구글(Google) 후원, 루트임팩트(Root Impact) 주최, 크립톤엑스(Krypton X)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비수도권 청년 20개 팀이 참여해 AI 기반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는 실전형 경진대회로 운영됐다. 수도권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넘어 지역 청년 예비 창업가들의 실제 창업 도전을 지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카리나’ 팀의 수상작 ‘잡어드림(Job-A-Dream)’은 조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획물을 AI가 자동 분류·기록하고, 이를 원료가 필요한 공장 및 연구소와 연결하는 매칭 플랫폼이다. 이 서비스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어민들의 수익 증대를 돕는 사회적 가치와 실용성을 인정받아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팀은 대회 기간 동안 전문 멘토와 투자자의 조언을 받아 서비스의 기술적 완성도와 사업 전략을 다듬었으며, 창의성·AI 활용성·시장 확장성 등 전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팀 대표 오하경 학생은 “포항을 비롯한 전국 항구 지역의 혼획물 문제를 면밀히 조사하고, 어민들과 공장 관계자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했다”며 “지역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는 경험은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동대 ‘멋쟁이사자처럼’ 팀의 이번 성과는 비수도권 대학생들도 기술력과 창의성,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창업 아이템으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