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친구 찾기: 주의해야 할 6가지 특징’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새 학기를 맞아 많은 신입생들이 낯선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 일부는 처음으로 집을 떠나고, 또 다른 이들은 아는 이 하나 없는 낯선 나라에 발을 들인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연결’과 ‘소속감’을 향한 갈망은 더욱 커진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맺는 모든 우정이 같은 가치는 아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에게 우정은 단순한 교제가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가치를 지닌 관계로 이어져야 한다.
성경은 ‘참된 친구’의 모습을 여러 차례 묘사한다.
첫째, 그리스도 안에 뿌리 내린 사랑이다. 고린도전서 13장 4~7절이 말하는 희생적이고 인내하며 친절한 사랑으로 서로를 대하는 친구는 단순한 이해관계가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사랑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한복음 15:13)라는 구절이 이를 잘 보여준다.
둘째, 영적 성장을 북돋는 격려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1절은 “그러므로 피차 권면하고 서로 덕을 세우라”고 강조한다. 믿음 안에서 함께 걷는 친구는 단순히 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돌아가도록 이끌고 낙심할 때 주님을 바라보도록 격려한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잠언 27:17)는 말씀은 이러한 우정의 힘을 상징한다.
셋째, 은혜 가운데의 정직이다. 에베소서 4장 15절은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라고 권한다. 아첨이나 기만이 아닌, 온유한 권면과 성실한 대화가 참된 우정의 바탕이다.
넷째, 변치 않는 충성심이다. “친구는 사랑이 끊이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잠언 17:17)라는 말씀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하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다섯째, 용서와 화해다. 골로새서 3장 13절과 에베소서 4장 3절은 용서와 화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원한을 품거나 침묵으로 벽을 쌓는 대신, 은혜로 용납하며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그리스도 중심의 우정이다.
여섯째, 기도로 세워지는 우정이다. 야고보서 5장 16절은 “서로 죄를 고백하며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권면한다. 참된 친구는 단순히 감정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 앞에 함께 짐을 올려드리며 중보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맺어지는 우정은 편리함이나 상황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다. 사랑으로 세워지고, 기도로 강화되며, 영원 속에 뿌리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