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이 사단법인 세계교육문화원과 공동으로 ‘제3국 출생 북한배경 청소년 진로·진학 탐방’ 행사를 최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비영리교육지원단체 이음과배움이 협력해 마련됐으며, 중국에서 태어난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입시·진로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는 남북사랑학교와 우리들학교 재학생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북한·중국·한국의 다중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며, 청소년기에 한국에 입국해 학업과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학생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행사는 한국어팀과 중국어팀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오전에는 기독교박물관 관람과 캠퍼스 투어가 진행됐다. 숭실대 홍보대사 ‘미소’와 국제홍보대사 ‘시아(SIA)’가 인솔을 맡아 학생들을 안내하며 교내 주요 시설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대학 생활 안내, 이주배경 학생 선배들의 사례 발표, 제3국 북한이탈주민 자녀 대상 특별전형 안내 등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소그룹 토론을 통해 실질적인 학업·진로 정보를 공유했으며, 마지막으로 숭실대 도서관을 탐방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우리들학교 윤동주 교장은 “이번 탐방은 숭실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직접 강의를 맡아 학생들과 교감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어와 중국어 그룹으로 나누어 운영돼 참가 학생들에게 더욱 뜻깊은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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