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신앙을 배우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소중한 배움터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묵묵히 헌신하시는 교사들의 수고가 있다.
오늘날, 교회학교 교사에게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의 영혼을 깊이 보듬는 ‘섬김의 리더십’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섬김의 리더십’은 교사가 아이들보다 앞서 걸으며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곁에 서서’ 그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걸으며 손잡이 주는 것이다. 아이 한 명 한 명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귀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그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주고,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는 자세가 바로 섬김의 시작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먼저 헤아려주고, 부족한 부분을 인내심으로 기다려주며, 잘하는 부분은 진심으로 칭찬하여 스스로 설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섬김의 리더십은 교사와 아이들 사이의 관계를 놀랍도록 변화시킨다. 아이들은 교사의 진정한 사랑과 배려를 느끼며 깊은 신뢰를 쌓게 된다. 교사를 단순히 선생님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든든한 영적 부모로 여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아이들은 교회학교를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인식하며, 마음껏 질문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교사의 섬기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도 친구들과 공동체를 섬기는 태도는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교회학교 교사의 섬김은 어쩌면 눈에 띄지 않는 희생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아이들의 마음속에 심기는 사랑과 신뢰의 씨앗은, 훗날 굳건한 믿음의 나무로 자라나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귀한 열매를 맺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을 향한 교사들의 섬기는 마음이 교회학교를 생명이 넘치고 사랑이 충만한 공동체로 가꾸어 갈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