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9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미국의 복음 전도자 딘 사이크스가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치유와 소망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테네시주를 기반으로 ‘You Matter’ 사역을 이끌고 있는 사이크스는 성적 학대 생존자로서 지난 30여 년간 전 세계 학교, 교도소, 교회, 청소년 센터에서 4,200회 이상의 강연을 진행해 왔다. 그는 지금까지 33권의 저서를 출간하고 온라인과 방송을 통해 1억 5천만 회 이상의 조회를 기록했으며, 이 사역을 통해 15만 6천 명 이상의 자살을 막고 30만 명이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밝혔다.
사이크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그의 저서이자 신간 ‘You Matter: Finding Hope and Meaning in Everyday Life’를 “사역의 유산”이라 소개했다. 책은 욥기 33장 4절 말씀, “하나님의 영이 나를 지으셨고 전능자의 기운이 내게 생명을 주셨느니라”에 기초해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시며, 삶에 계획이 있으시다. 그리고 숨 쉬고 있기 때문에 당신은 소중하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숨김없이 기록했다. 기독교 가정에서 성장했지만 15세 때 교회 내 지인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고, 7년간 고통을 묻어둔 채 감정을 잃고 교만한 삶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 존재의 증거를 보여달라고 기도한 후, 이틀 뒤 어머니의 자살 시도를 막으며 기적적으로 하나님의 실재를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그는 상담과 신앙적 여정을 통해 학대의 상처를 직면했고, 용서의 과정을 통해 진정한 자유를 얻었다고 말했다.
사이크스는 “22년 뒤 학대 가해자를 우연히 마주쳤을 때, 결국 주님 앞에서 용서를 고백할 수 있었다. 십자가가 공평하지 않았던 것처럼 나의 고통도 그렇지만, 주님의 은혜로 용서할 때 진짜 자유가 찾아왔다“며 “이제는 그 사람이 내 앞에 앉아 있어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참된 자유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책을 통해 사람들이 ‘왜 나는 소중한가’라는 질문을 던질 때마다 간단히 “당신이 숨 쉬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며, 하나님이 의도하지 않고 창조한 존재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소년들이 분노, 섭식 장애, 자살 충동 등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를 겪을 때 그 이면의 근본적인 정체성과 감정을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내적 현실이 외적 현실로 드러난다”며, 진정한 소통과 신뢰 관계 안에서 치유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CDI는 사이크스가 부모들에게도 자녀와 끊임없이 대화할 것을 권했다고 밝혔다. “오늘 어땠어?”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해 구체적인 답을 끌어내야 하며, 겉으로는 ‘괜찮다’고 말해도 내면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미국 청소년이 하루 평균 9시간을 휴대폰과 태블릿에 쓰고 있다며, 부모와 교회가 더 깊이 연결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에 대해서 사이크스는 “모든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라며 “관심의 척도는 단순한 ‘좋아요’가 아니라 실제로 메시지를 듣고 변화되는 ‘조회수’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이 끊임없이 말씀하시며,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에 가장 빨리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사이크스는 “과거의 아픔이 종종 사역의 플랫폼이 된다”며, 자신이 경험한 성적 학대와 가족의 고통이 오늘날 사역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그는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전하며, 성경 읽기와 예배, 자연 속 묵상으로 하나님과 가까워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