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아카데미(원장 김명엽)가 주최하는 ‘교회음악 연주시리즈 제177회 – 백경환 교회음악 작곡 발표회’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교회 예배당에서 열린다.
이번 발표회는 60여 년간 한국과 미국에서 교회음악 작곡가, 지휘자, 목회자로 활동해온 백경환 목사의 성가 작품을 조명하는 자리다. 서울바하합창단이 연주를 맡으며, 지휘는 김명엽 원장이 담당한다.
프로그램은 합창, 독창, 찬송가 편곡, 어린이 성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주요 연주곡으로는 성가 합창 ‘태초에 하나님이’,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사도신경’, 찬송가 편곡 ‘돌아와’, ‘어서 돌아오오’,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독창곡 ‘무릎’, ‘주님의 손’, ‘내가 여호와를 잊고 살다가’, 어린이 찬송 ‘아기 예수 나셨네’, ‘주 나신 밤에’, ‘아기 예수’ 등이 포함된다.
출연진은 지휘 김명엽, 오르간 권정원, 소프라노 최윤정, 테너 김지현, 베이스 김형수, 합창 서울바하합창단이다.
백경환 목사는 한양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니스 음대와 피바디 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했으며, 개혁장로회 신학대학원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성가곡, 독창곡, 송영, 칸타타 등 총 450여 곡 이상의 교회음악 작품을 작곡했으며, 일부 작품은 현행 새찬송가 437장과 639장에 수록돼 있다.
백 목사는 1991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홀에서 헨델의 <메시아>를 연주했고, 2003년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민교회 100주년 축제에서 1만 5천명이 참여한 공연을 이끌었다. 은퇴 이후에도 찬송가 200곡 작곡을 목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바하합창단은 1990년 창단돼 바흐, 루터, 헨델, 모차르트 등 유럽 고전 교회음악과 한국 작곡가 신작을 연주하며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교회음악 시리즈, 작은교회 순회 찬양, 해외 초청연주, CD 음반 20여 종 발매 등을 통해 교회음악 보급과 사회 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행사 문의는 서교동교회(02-335-132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