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봉이 성금을 전달하는 모습. ©한교봉
한국교회봉사단(대표단장 김태영 목사, 이하 한교봉)이 지난 3월 영남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 당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다섯 교회를 다시 찾아 격려에 나선다. 오는 11일 경북 의성 봉양교회에서 열리는 전달식에는 임하교회, 성지교회, 화매목양교회, 전흥교회, 대탄갈릴리교회가 초청된다. 한교봉은 이들 교회에 격려금을 전하며 “산불로 입은 아픔을 교회 공동체가 함께 나누겠다”는 뜻을 전할 예정이다.
전달식은 단순한 후원금 전달에 그치지 않는다. 안동시기독교연합회와 의성군기독교연합회가 각각 만찬과 선물을 준비해 피해 교회를 위로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이번 행사는 산불 피해 이후에도 끊이지 않는 지역 교회의 연대와 섬김의 흐름을 보여준다.
실제로 산불 당시 전국 각지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경북 5개 지역 교회들은 이후 폭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을 찾아 나눔을 이어갔다. 안동·영양·영덕·의성·청송기독교연합회는 지난달 산청교회를 방문해 수해 지원금 900만 원을 전달하며 “우리가 받은 사랑이 너무 크기에 함께 나눌 수밖에 없었다. 많지는 않지만 복구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교봉은 강릉 지역 가뭄 피해에도 손길을 내밀었다. 생수와 격려금을 지원하며 지역 교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물을 나누도록 했다. 강릉시기독교연합회 임원들은 “교회를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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