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의 대형교회 하이랜드파크 장로교회(Highland Park Presbyterian Church, 이하 HP Pres)가 갑작스러운 담임목사 별세 이후 약 2년 만에 새로운 담임목사를 맞이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HP Pres는 목회자 청빙위원회의 만장일치 추천과 교인 총회 투표를 거쳐 토머스 다니엘(Thomas Daniel) 목사를 신임 담임목사로 선출했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1926년 설립된 교회가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장을 열게 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다니엘 목사는 교인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이 사역으로 부르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영광스럽다”며 “댈러스에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음에 큰 감사와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출신인 그는 데이비드슨 칼리지, 컬럼비아 신학교(M.Div), 목회학 박사 학위를 보유했으며, 지난 12년간 오스틴의 코버넌트 장로교회(Covenant Presbyterian Church) 담임목사로 섬겨왔다. 총 25년 이상의 목회 경력을 지닌 그는 설교자이자 리더로서 다양한 사역을 경험했다. 그의 아내인 베스 다니엘 목사 역시 목회자 리더십 훈련 단체인 ‘더 미니스트리 콜라보러티브’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두 딸은 베일러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다니엘 목사는 고(故) 브라이언 더너건(Bryan Dunagan) 전 담임목사와의 인연도 회상했다. 그는 “더너건 목사와는 애틀랜타에서 부목사로 함께 섬길 때부터 20년 가까이 친구였다”며 “그의 뒤를 이어 HP Pres의 담임목사가 되는 것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더너건 목사는 2014년부터 HP Pres를 이끌며 5,500여 명의 교인을 목양했으나, 2023년 10월 44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교회는 이후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기도와 분별의 과정을 거쳐 후임자를 찾았다.
다니엘 목사는 자신의 목회 비전으로 “새로운 세대에게 복음을 창의적으로 전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목격해왔다”며 “HP Pres가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편지가 되도록 함께 사역하고 싶다”고 전했다.
HP Pres 청빙위원회 공동 의장 켈시 필립스는 “1년이 넘는 기도와 분별 끝에 다니엘 목사를 새로운 담임목사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의 예수님 사랑과 사람들을 향한 마음, 비전 있는 리더십이 교회를 다음 100년의 사역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