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과 중동 격변 속에서 성장한 쿠르드 민족교회 지도자들이 한국을 찾아 선교와 교회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 포럼이 열린다. 쿠르드선교회(대표 김성국 목사)는 오는 9월 6일부터 12일까지 ‘그 날에 함께 경배하리라’(사 19:23)를 주제로 제1회 국제 쿠르드 포럼을 진행한다.
포럼은 6일 명성교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 8일 여의도포럼, 11일 광주포럼을 거쳐 12일 명성교회에서 폐회식과 ‘서울선언문’ 발표로 마무리된다. 주최 측은 한국전쟁 이후 자립과 선교사 파송에 성공한 한국교회의 경험을 쿠르드 교회의 본보기로 제시하며, 새벽·철야 기도회와 가정 회복 사역 등 독특한 영적 유산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성국 대표는 “과거 100% 무슬림이었던 쿠르드 민족이 내전과 박해 속에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현재는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선교적 민족교회로 성장했다”며 “포럼을 통해 쿠르드 교회 지도자들이 미래 재건과 선교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쿠르드 민족의 역사와 내전 전후 교회 성장, 향후 선교 전략까지 세 장으로 구성된다.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튀르키예 등 지역 지도자들의 현장 간증과 스위스, 유럽, 미국, 중국 등 국제 협력 사례가 소개되며, 시리아 내 쿠르드 자치정부 출범 가능성과 맞물려 향후 중동 선교 전략 수립에도 중요한 참고가 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쿠르드 민족이 무슬림 세계 복음화의 통로로 사용될 것”이라며 포럼의 시의적절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