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외교개발부 장관, 북한인권정보센터 방문해 인권 현안 논의

캐서린 웨스트 장관, 북한군 파병 문제와 국제사회의 협력 방안 집중 검토
NKDB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에 임한 캐서린 웨스트 영국 외교개발부 인도·태평양 담당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 ⓒNKDB

캐서린 웨스트 영국 외교개발부 인도·태평양 담당 장관이 최근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를 방문해 북한 인권 문제와 국제사회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웨스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신임 박종훈 이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NKDB 송한나 센터장, 김유니크 조사분석원, 그리고 북한이탈주민 출신 인권활동가 김은주·김일혁 씨와 함께 대화했다.

이번 만남에서 주요 의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군 파병 문제였다. 참석자들은 북한 당국이 파병을 정당화하는 논리와 주민들의 인식, 그리고 파병이 북한 사회와 군사체제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다뤘다. 아울러 영국이 앞으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도 논의됐다.

북한 출신 인권활동가들은 직접 겪은 경험과 목소리를 전달하며 웨스트 장관의 질문에 답했다. NKDB 측은 한반도 안팎에서 수집된 조사 결과와 북한 인권 실태 모니터링 내용을 공유하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만남은 최근 한-영 경제 협력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여전히 주요 국제 현안으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NKDB 박종훈 이사장은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을 단순한 부차적 사안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직결된 보편적 가치로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북한 인권 실태를 기록하고 알림으로써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주민들의 권리를 증진하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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