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소리누리 국악캠프', 어린이들에게 전통문화의 즐거움 전해

여름방학 맞아 2주간 진행된 국악 체험 프로그램, 해금부터 난타까지 다양한 전통 예술 경험

미국 루이지애나 루즈에서 현지 어린이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름 캠프가 열렸다. 국악 실내악단 소리누리(대표 전미나)가 주최한 '2025 소리누리 한국문화 여름캠프'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1일까지 샤인 커뮤니티센터에서 2주간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성김대건 한국학교, 샤인미션센터, 해리 단체 등이 공동 후원했으며, 현지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참가해 국악과 전통 예술을 배우며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해금, 가야금, 단소, 소금, 소고춤, 전통놀이, 난타 등 다양한 한국 전통 악기와 예술을 직접 접하며, 단순한 이론이나 시청각 자료를 넘어 실습을 통해 우리 음악의 정서와 리듬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대부분 처음 국악을 접한 학생들이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전통의 아름다움과 흥겨움을 온몸으로 느끼는 경험을 쌓았다.

2주간의 프로그램은 캠프 마지막 날 수료식과 발표회로 마무리됐다. 학생들은 동요 '오나라', '반달' 합창을 비롯해 단소놀이, 소고춤, 어린이 난타, 유스 난타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마지막에는 전 참가자가 함께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스틱 댄스를 추며 캠프의 대미를 장식했다.

소고춤을 지도한 강사 박은경 씨는 "아이들이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준 열정과 성장은 놀라웠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국악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리누리 측은 "전통예술을 다음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이번 여름캠프를 시작으로 겨울방학에도 국악캠프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넘어, 차세대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와 즐거움을 전하는 의미 있는 교육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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