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 소설 ‘인어사냥’으로 황순원문학상 신진상 수상

“이제부터 잘 써보라는 격려로 알고 정진하겠다”... 시상식은 9월 12일 소나기마을에서 열려
배우 차인표 ⓒ뉴시스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차인표가 장편소설 『인어사냥』으로 제14회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수상한다.

차인표는 8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상 소식을 전하며 "소설 『인어사냥』으로 2025년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 소설을 읽어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과분한데, 상까지 받게 되어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 상을 '잘 썼다'는 칭찬이 아니라 '이제부터 잘 써보라'는 격려로 알고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어사냥』은 2022년 10월 출간된 차인표의 장편소설로, 1900년대 강원도를 배경으로 '먹으면 1000년을 산다'는 전설 속 인어기름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신비로운 전설과 인간의 욕망이 교차하는 여정을 통해 차인표는 새로운 서사적 시도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인표는 "42세에 첫 소설을 출간했는데, 58세에 신진작가상을 받게 됐다"며, "인생은 끝까지 읽어봐야 결말을 아는 장편소설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위원님들과 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하루빨리 새로운 소설로 찾아뵙고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인표는 2009년 『잘가요 언덕』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고, 이후 『오늘예보』(2011),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2021)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14회 황순원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9월 12일 경기도 양평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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