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넷플릭스 다큐 '나는 생존자다'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지난해 '나는 신이다' 이어 또다시 법원에 방송 중단 요청... 12일 심문기일 예정
과거 서울 강남대로 한 센터에서 열린 JMS 대법원 선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조성현 PD가 발언하던 모습. ⓒ뉴시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넷플릭스와 MBC를 상대로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생존자다'의 공개를 막아달라는 방송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JMS는 지난 6월 2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신청은 오는 8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예정인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시리즈는 JMS뿐 아니라 부산 형제복지원, 지존파 사건, 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한민국 현대사의 충격적 사건 4건을 다룬 8부작으로, 각 사건의 생존자들이 직접 이야기를 전한다.

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 오는 12일 심문기일을 열고 양측의 입장을 청취할 예정이다.

JMS는 앞서 2023년 2월,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공개를 앞두고서도 MBC와 넷플릭스를 상대로 동일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JMS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당시 결정문에서 "JMS 측은 프로그램의 내용이 모두 허위라고 주장하지만, MBC와 넷플릭스는 방대한 객관적 및 주관적 자료를 수집한 뒤 이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JMS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주요 내용이 허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가처분 신청 역시 유사한 논거를 바탕으로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이후 JMS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비판 여론이 증폭된 전례가 있는 만큼, 후속작인 '나는 생존자다'의 방영 여부와 법원의 판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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