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가 ‘2025 다음세대 성령컨퍼런스’를 3회에 걸쳐 진행한다. 24일부터 26일까지 ‘어린이 성령캠프’,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청소년 성령 컨퍼런스’,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청년 성령컨퍼런스’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24일부터 26일까지 신길교회에서 개최된 어린이 성령캠프 첫날 저녁, 이기용 목사가 ‘성령을 받으라’(요한복음 20:19-2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처음 하신 말씀은 ‘성령을 받으라’였다. 이는 단순한 인사가 아닌,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영적 생명의 명령이다. 당시 제자들은 두려움에 문을 잠그고 숨어 있었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불안을 뚫고 나타나 숨을 내쉬며 말씀하셨다. 숨을 내쉰 행동은 성령을 부어주시는 상징이자, 죄에 눌린 이들에게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 하나님의 은혜의 표현이었다”고 했다.
그는 “예수님의 등장은 언제나 두려움 속에 있는 자들에게 희망이 된다. 제자들이 문을 잠그고 떨고 있을 때, 예수님은 물리적 장벽을 넘어 그들 가운데 오셨다. 이처럼 부활하신 주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리와 함께하신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예수님은 우리 각자의 삶 속에 찾아오신다.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는 그 음성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도 똑같이 유효하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의 숨 내쉼은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회개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우리 안의 죄와 어둠을 토해내고, 하나님의 숨결인 성령을 받아들이라는 초청이다. 숨을 쉬지 않으면 죽듯이, 기도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 영혼은 영적으로 죽은 상태와 같다. 따라서 숨을 내쉰다는 것은 곧 나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것, 즉 영혼의 호흡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도와 회개는 성령을 받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사도행전 2장 38절처럼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으면 성령의 선물을 받게 된다’는 말씀은 누구에게나 적용된다. 회개는 나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용서를 구하는 용기 있는 고백이다. 죄를 내려놓을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이라는 놀라운 선물을 주신다. 이 선물은 돈으로 살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어 “성령이 임하면 사람은 완전히 새로워진다. 제자들은 성령을 받은 후 더 이상 두려움 속에 숨어 있지 않았다. 그들은 세상 가운데 나가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들로 변화되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 오셔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우신다. 찬양이 즐거워지고, 기도와 말씀을 향한 마음이 살아나며, 사람을 향한 사랑과 용서가 자라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캠프는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죄를 회개하고 성령을 받는 거룩한 시간이다. 먼저 나의 죄를 인정하고 주님 앞에 용서를 구하는 기도가 필요하다. 회개 없이 성령은 임하지 않는다. 성령님을 사모하는 아이들의 진심 어린 기도 위에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신다. 이 캠프를 통해 모든 아이들이 성령으로 충만해지고, 예수님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