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선교에 대한 네 가지 견해」

궁극적으로, 성경의 구원 이야기는 넓은 관점과 좁은 관점의 사명 모두를 요구한다. 하지만 종말론적 주름은 좁은 관점의 사명이 특별히 주목을 받을 만하다는 점을 암시한다. 지역교회와 그 직원들이 이행하는 좁은 관점의 사명을 경시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곧 모든 인간이 그 엘리베이터에 타야 한다는 사실, 즉 구원받고 성화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경시하거나 그 중요성을 축소하는 것이다. 공동체로서의 교회와 다양한 소명에 따라 세상에 흩어져 있는 회원들로서의 교회 사이에는 아주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리먼이 그 차이를 너무 과하게 해석해서, 성경적으로 지지하기 힘든 이분법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조너선 리안 외 4명 – 선교에 대한 네 가지 견해

도서 「하마터면 직업목사로 살 뻔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시대에 발맞춰 각자의 자리에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이 부르심의 문제는 하나님 앞에서의 ‘내 문제’에 해당한다. ‘그리스도인’, ‘제자’라는 용어는 거친 세상에서 목숨을 걸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을 가리켰다. 초기 기독교는 회색주의자가 아니며 이중생활을 하며 적당히 교회 출석하는 자를 의미하지 않았다.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끔찍한 순간이었다. 하나님이 간섭하지 않으셨다면 영원히 그 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다 잘하지 못해도 괜찮아. 너는 아주 소중한 사람이야.” 교회는 이런 말들로 가득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교회에서 이러한 은혜는 사라지고 복음이 설 곳을 잃어버리고 있다. 에덴동산의 선악과는 단순한 열매가 아니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정도가 아니라, 선악의 기준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절대주권을 의미했다. 복음은 언제나 심판 이전에 용납을 강조한다. 용납이란 자비와 긍휼로 상대방의 잘못을 일시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김상수 - 하마터면 직업목사로 살 뻔했다

도서 「개념있는 그리스도인」

현대 사회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우리는 각종 방송과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뉴스, 설교, 팟캐스트 등 여러 매체를 통하여 매일 수많은 말과 주장, 영상과 감정을 접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안에서 스스로 생각하기보다 이미 주어진 생각을 소비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특히 그리스도인에게 이 문제는 더 중요해진다. 믿음은 사고 없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세상에서 분별력 있게 살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신앙인은 “목사님이 그러시니까”, “유명인이 그렇게 말하니까”, “그게 사회 분위기니까”라는 이유로 성경에서는 무엇이라 하는지 점검하려고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신앙과 생각을 타인의 주장에 맡기고 살아간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사람들이 저마다 ‘평화’, ‘정의’, ‘안정’, ‘번영’과 같은 공통된 단어를 사용하지만 그 단어를 해석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방식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배웠다. 기준이 모호하면 당장의 편안함을 위해 진리를 포기할 수 있고, 기준이 분명하면 길이 분명해져서 비록 고난의 길이지만 옳은 길을 선택할 수 있다.

김대광 – 개념있는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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