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전화, ‘생명사랑 밤길걷기’ 20주년… 자살예방 위해 3,000명 걷는다

교회일반
교회
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생명의전화

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가 대한민국 자살률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국내 최초 자살예방 캠페인인 ‘생명사랑 밤길걷기’를 오는 9월 13일 개최한다. 올해로 20회째다.

‘밤길걷기’는 2006년 시작돼 지금까지 누적 35만 명이 참여한 대표적 자살예방 기부 캠페인으로, 매년 세계자살예방의날(9월 10일)을 맞아 열린다. 올해 행사는 오는 9월 13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일주일을 지키는 걸음’(7km)과 ‘365일, 대한민국 자살예방을 위한’ 36.5km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걷는다.

특히 36.5km 코스는 365명의 참가자가 해질녘부터 새벽까지 함께 걸으며 ‘365일 자살예방’의 의미를 되새긴다. 현장에는 자살예방 프로그램 부스와 축하공연 등도 마련된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는 38.3명에 달하며, 실제 수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명의전화는 이러한 현실을 사회에 알리고 인식 개선에 앞장서기 위해 국제NGO로서 상담·교육·홍보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캠페인은 KBS한국방송과 공동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틱톡, KCRP 등 여러 기관과 기업들이 후원·협찬으로 참여한다. 참가 신청은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밤길걷기 공식 홈페이지(www.walkingovernight.com)에서 가능하며, 총 3,0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 전액은 자살예방사업에 사용된다.

생명의전화는 국내 최초의 전화상담기관으로 1976년 개원 이후 24시간 365일 전국 상담전화(1588-9191)와 청소년 전용 SNS 상담 ‘라임’, 자살예방센터, 자살유족지원센터, 쉼터 등을 통해 자살위기자와 그 가족을 돕고 있다.

▶ 공식 홈페이지: www.walkingovernight.com
▶ 인스타그램: @lifeline_korea

#생명의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