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와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연합팀이 전시산업에 특화된 디지털 융합 해커톤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전참시팀'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이 팀은 한동대학교 ICT창업학부의 김강산·김동신 학생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컨벤션전시이벤트전공의 이정민·이창우 학생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포항시 호미곶 캠핑장 일원에서 열린 ‘제5회 전시산업 디지털 융합 해커톤’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해커톤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시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개최된 행사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시산업 혁신 아이디어’를 주제로 진행됐다. 마이스(MICE) 및 디지털 관련 전공 대학(원)생 53명이 12개 팀으로 나뉘어 2박 3일 동안 치열한 아이디어 경연을 벌였다.
대상팀은 ‘KPI 맞춤형 전시 결과 분석 AI 리포트’라는 주제로 참가해 관람객의 부스 체류 시간, 상담 내용 등 데이터를 자동 수집·분석하고 이를 리포트 형태로 제공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는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이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웠던 기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아이디어로,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의 우수 아이디어는 현재 건립 중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2027년 완공 예정)에 적극 반영될 계획이다. 포항시는 전시장 운영 시스템, 맞춤형 관람 서비스, 콘텐츠 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번 해커톤 결과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상한 김강산 학생은 “서로 다른 전공 배경을 가진 팀원들과 함께 업계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시야를 크게 넓힐 수 있었다”며 “대회 기간 내내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해주신 운영진과 멘토단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해커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SW중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관계자들은 이번 성과를 대학 간 협력을 통한 융합형 인재 양성의 대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시산업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 가능성을 제시한 행사로, 관련 산업 발전과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