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대학교회가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안산동지방 소속 교회로 새롭게 출범했다. 교회 측은 지난 6일 오후 안산대학교 채플관 대예배실에서 설립예배를 드리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예배에는 안산동지방 교역자와 교인들을 비롯해 안산대 교직원, 학교법인 새빛학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함께해 교회 설립의 의미를 나눴다. 예배는 박두규 목사(부암교회·안산동지방 감리사)가 말씀을 전하고 교회설립을 선포한 뒤, 오성계 새빛학원 이사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최상용 인천성산교회 원로목사와 박종배 반월중앙교회 원로목사의 격려사, 축도로 이어졌다.
안산대학교회는 그간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대학 내 신앙 공동체로 운영돼 왔으나, 이번 정식 설립을 통해 감리교단 소속 교회로 전환됨으로써 안산대가 지닌 감리교 계통 대학으로서의 정체성과 교육 이념을 더욱 뚜렷이 하는 계기가 됐다.
이주석 담임목사는 “우리 교회는 말씀과 사랑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신앙 공동체를 지향한다”며, 앞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나누는 ‘생명 공동체’ ▲삶과 신앙이 일치되는 ‘생활신앙 공동체’ ▲시대적 소명에 응답하는 ‘사랑 공동체’라는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이 목사는 또 “안산대학교회가 연합과 나눔을 실천하며 대학과 지역사회에 소망의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설립으로 안산대학교회는 대학 캠퍼스를 넘어 지역과 연결된 신앙의 허브로서 자리잡고, 한국 감리교회의 교육 선교 전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현대 고등교육 현장 안에서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