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고베가쿠인대, 청년교류 및 공동연구 위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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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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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마이닝 프로젝트 성과 기반… 교육·문화·공공외교 협력 확대 추진
성결대-고베가쿠인대 MOU 체결 기념 사진. ©성결대 제공

성결대학교(총장 정희석)와 일본 고베가쿠인대학교(총장 비슈 노부히코)가 지난 2일 일본 고베 포트아일랜드 제1캠퍼스에서 양교 간 학생 및 연구자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정은 단순한 교류 협약을 넘어, 지난 3년간 양교가 공동 추진한 ‘컬처마이닝(Culture Mining)’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양측은 본 협정을 통해 청년 간 지속가능한 교류와 공동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 한일 간 미래지향적 민간 외교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체결식에는 고베가쿠인대학교 비슈 노부히코 총장과 오카베 요시히코 국제교류센터 소장, 다카야마 오사무 대학 사무국장이 참석했으며, 성결대학교에서는 정희석 총장과 이준서 홍보미디어센터장이 함께했다.

양교 총장은 협정서에 서명한 후 기념품을 교환하고 향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총장은 “2022년부터 이어져온 컬처마이닝 프로젝트와 단기 교류 프로그램을 계기로 양교가 의미 있는 관계를 쌓아왔다”며 “이번 협정이 교육·연구·문화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비슈 총장은 “작년 성결대에서 실시된 단기연수 프로그램의 진정성 있는 문화교류 활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협정이 양교 간의 교육 협력과 청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만남은 2025년 나란히 총장으로 취임한 두 대학 총장이 대면해 첫 협정을 맺은 자리로, 정 총장은 지난 5월 자신의 취임을 축하해준 비슈 총장의 영상 메시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직접 만나 인연을 이어가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양교의 인연은 2022년 체결된 ‘국제교류계획에 관한 기본협정’으로 시작되었다. 이 협정을 기반으로 성결대학교 학생들은 매년 고베가쿠인대학교를 방문해 일본 학생들과 문화·언어·사회적 주제에 대한 교류를 이어왔다.

2024년에는 고베가쿠인대학교 국제교류센터 주관 하에 고베가쿠인대 학생 10여 명이 성결대학교에서 교육·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주고베대한민국총영사관이 주최한 '한일 대학생 우정의 만남' 프로그램에도 양교가 함께 참여하는 등 공공외교적 민간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양교는 공동 연구, 교수 및 학생 파견, 문화 체험형 연수 프로그램 등 교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컬처마이닝’이라는 독창적 주제를 기반으로 한 양국 청년 간의 심화 교류는 단순한 방문형 체험을 넘어, 상호 문화와 가치를 이해하고 재해석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정희석 총장은 “오늘의 협정이 단순한 MOU에 그치지 않고, 양국 청년이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실질적인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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