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국교회 선교 살려야”

교회일반
교회
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제34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넷째 날 문창욱 목사 강연
문창욱 목사 ©에스더기도운동

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시작된 제34차 복음통일 컨퍼런스가 3일 넷째 날 일정을 이어갔다. 문창욱 목사(큰터교회 담임)는 이날 오전 ‘선교를 살리는 한국교회’를 주제로 강연하며 말씀에 따른 ‘행함의 믿음’을 강조했다.

문 목사는 “믿음이 있어도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아무런 유익이 없다”며 “특히 형제나 자매가 헐벗을 때 실질적으로 돕지 않는다면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믿음은 구체적이다. 믿음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다. 어려운 환경이나 상황으로 믿지 못한다면 믿음이 없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하면 전체의 말씀을 지키지 못하게 되고, 단 하나의 말씀을 지킨다면 그것이 겨자씨와 같이 심겨져 이후에 큰 나무와 같다”고 덧붙였다.

문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알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믿음은 귀신의 예수 그리스도 고백과 같은 믿음이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번제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행함의 믿음이다. 신앙은 쉽다. 왜냐면 말씀대로 하면 된다. 반대로 신앙이 어려운 이유는 말씀대로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씀대로 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책임져 주신다”고 역설했다.

또한 “창녀 라합도 행함의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았다. 그녀는 하나님을 몰랐다. 소문으로만 하나님에 대해 어렴풋이 알 뿐이었다. 그럼에도 정탐꾼을 숨겨준 행함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예를 들었다.

문 목사는 “사도행전 4장 12절에서는 다른 이름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나왔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보다 더 귀히 여겨야 한다. 순종하는 크리스천이 복을 받는다. 말씀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해되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큰터교회의 선교적 실천도 소개했다. “제가 담임하는 큰터교회도 교인 숫자보다 선교사 300명에게 재정 후원을 하고 있다. 불안하지만 이 불안을 하나님께 맡기고 즐기면서 사역하고 있다. 이것은 미쳐야 한다. 이제 선교사 숫자 300명보다 상위의 목표인 3000명으로 상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모든 복이 하나님으로부터 오기 때문이다. 십일조는 우리의 신앙고백이다. 이로부터 하나님의 복이 임한다. 큰터교회 교인 대부분이 가난하다. 십일조에다 선교헌금까지 낼 것을 강조하니 교인들에게 부담이 분명됐지만 모든 이들이 순종했다. 왜냐면 하나님의 말씀 순종에는 기적이 분명히 일어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문 목사는 “대한민국 성도 한 사람이 말씀에 순종하면 대한민국이 산다. 반대로 대한민국 성도 한 사람이 불순종하면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이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변화보다 나 한 사람이 순종의 사람이 되길 바라도록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나기 위한 길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교회의 부흥 시절엔 산기도, 성경 말씀을 귀중히 여기는 태도가 존재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한국교회엔 원망, 불평, 교만이 흐르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기쁘고 기도하고 감사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이다. 아울러 매일 말씀읽기가 풍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요한복음 15장 7절을 언급하며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덧붙였다.

#문창욱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