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방법: 순복하는 마음

제리 맥글로틀린 CEO. ©Christian Post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제리 맥글로틀린의 기고글인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Do you want to hear from God? Here's how)를 15일(현지시각) 게재했다.

제리 맥글로틀린은 헌정 공화국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 헌신하는 게스트를 대변하고 유대-기독교 윤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한 홍보 기관인 스페셜 게스트(Special Guest)의 CEO로 재직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당신은 정말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은가? 그저 정중하고 종교적인 말투로 “주님의 뜻이라면…” 혹은 “언젠가는 듣고 싶습니다” 같은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삶에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는가? 필자는 인생을 바꾸는 한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그것은 설교나 책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성경과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단순한 깨달음이었다. 하늘의 음성을 막고 있는 단 하나의 요소가 있다. 그것은 바로 완전히 항복된 의지다.

순복하는 마음이 듣는 귀다

문제는 하나님의 침묵이 아니다. 문제는 우리의 선택적 청각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종종 우리의 계획이나 편안함, 꿈에 부합할 때만 그렇다. 우리는 하나님의 길 50%, 나의 길 50%를 원한다. 혹은 99%는 항복했지만, 단 1%는 몰래 붙잡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바로 그 1%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데 치명적 장애가 된다. 필자도 그랬다. 수년 동안 필자는 하나님의 인도를 갈망했다.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겨버리면, 그분이 내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보내시거나, 너무나 큰 희생을 요구하실까 봐 두려워했다.

‘혹시 내가 끌리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라고 하시면 어떡하지?’, ‘부, 지위, 안락함을 포기하라고 하시면?’, ‘복음을 위해 고난을 감내하라고 하시면?’ 그러나 떨리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이렇게 말했을 때, 상황이 달라졌다. “주님, 무엇이든 말씀하소서. 그것이 곧 제 뜻입니다.” 그 순간, 마치 잠긴 수도꼭지가 열리듯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막연한 느낌이나 해석하기 어려운 꿈이 아니라, 명확하고 힘 있는 방식이었다. 하나님은 줄곧 말씀하고 계셨지만, 내 의지가 마치 잡음처럼 그 음성을 가로막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숨바꼭질을 하시는 분이 아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요한복음 7:17) 이것은 시적인 표현이 아니라, 신적 보증이다. 순종하려는 의지가 있을 때,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드러내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조롱하듯 속삭이시는 분이 아니다. 그분은 인도하시기 위해 말씀하신다. 그리고 우리가 진심으로 듣고자 할 때, 그 말씀은 훨씬 더 분명하게 들린다.

하나님은 우리처럼 말장난을 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순종할 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다윗은 이 사실을 이해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시편 40:8)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조건 없이 기뻐했다. 그렇기에 그는 연약한 인간이었지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 그는 단순히 하나님의 위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 자체를 갈망했다.

한 방울이 아니라 소방호스처럼

필자가 온전히 순복했을 때, 경험한 하나님의 인도는 정확하고 끊임없이 흘러들어오는 물줄기와 같았다. 그것은 신비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웠다. 그때 필자는 깨달았다. ‘하나님은 항상 이렇게 말씀하고 계셨구나. 우리가 잘 못 듣고 있었을 뿐이야.’ 우리는 순복 없이 감동을 원하고, 순종 없이 계시를 바란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방식으로 일하지 않으신다.

바울은 로마서 12장 2절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여기에서 순서를 주목하라. 먼저 변화가 일어난 후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다. 우리의 의지를 드려야, 그분의 뜻이 드러난다.

하나님과 거래하지 말라

그러니 당신에게 권면한다. 만약 당신의 영적 여정이 늘 추측과 혼란 속에 있다면, 만약 정말로 하나님의 음성을 간절히 듣고자 한다면, 조건부 계약서를 꺼내지 마라. “먼저 말씀하시고, 그 다음에 따를지 결정하겠습니다”라는 자세는 통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상담가가 아니라, 왕이시다.

대신 이렇게 말하라. “예, 주님. 무엇이든 원하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아직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더라도 말입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말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구해도 된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시다. 그분은 우리의 두려움을 아신다. 그러나 그분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기꺼이 순종하려는 마음을 기다리신다. 당신이 완전히 순복하는 그 선을 넘는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이 더 자주, 더 분명히 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꺼리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분은 진심으로 들을 준비가 된 사람을 기다리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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