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정작 하나님의 뜻을 깊이 깨닫지 못하고,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저 머리로만 믿음을 이해하고 표현할 뿐, 성령의 실제적인 역사하심과 내면의 변화가 결여된 ‘인본주의적 종교인’에 머물기도 한다.
신간 <기도는 세계를 움직인다>는 바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저자는 성령님의 임재가 믿음의 핵심이며, 이 임재가 없다면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빛을 잃는다고 단호히 말한다. 성령님의 임재는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를 눈에 보이듯 믿게 하며, 인간의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삶을 가능케 한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참 신앙의 길
책은 예수님께서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한복음 3장 5절)고 분명히 선언하신 말씀을 근간으로 한다. 이는 단순한 형식적 의례나 외형적 신앙 고백이 아니라, 내면의 근본적 변화, 즉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와 인도하심 없이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음을 의미한다.
오늘날 하나님은 여전히 열방 가운데 역사하시며, 성령님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계신다. 그러나 마지막 때에 접어든 이 시대에는 온갖 어둠의 영들이 성도들을 미혹하여 지옥으로 끌고 가려는 거센 영적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성도들은 성령님의 권능과 지혜, 그리고 영 분별력을 간절히 구하며, 하루 24시간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만 한다.
지성소 기도의 영적 의미와 실제
책의 큰 주제 중 하나는 ‘지성소의 기도’이다. 구약시대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었던 지성소는 하나님의 임재가 거하는 거룩한 공간이었다. 대제사장은 온전히 정결하고 거룩한 상태로서 백성들의 죄를 대신 속죄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
신약시대에 이르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 모든 죄가 속량되었고, 믿는 자들은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으로 부름받았다. 요한복음 20장 23절의 말씀처럼 믿는 자들이 죄를 사하거나 그대로 둘 권세를 받음으로써, 우리 모두는 대제사장과 같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영혼과 공동체를 위한 속죄의 기도를 드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지막 때를 향한 영적 준비와 결단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이 증언하듯 우리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다. 이 시기는 사탄과 그 세력들이 온 세상을 미혹하여 영혼들을 지옥으로 인도하려는 치열한 영적 전쟁의 시기이다. 따라서 우리는 깨끗한 영혼과 순수한 마음을 지녀야 하며, 날마다 십자가의 보혈로 자신과 가족, 교회, 국가, 열방의 죄를 속죄하며 ‘나만의 지성소’에 들어가는 기도의 삶을 살아야 한다.
지성소는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로, 악한 영들은 그 거룩한 공간에 결코 들어올 수 없다. 성령님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지성소에서의 기도는 악의 세력을 막아내는 강력한 영적 방패이며,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믿음의 행위이다.
한 사람의 기도가 세상을 움직인다
이 책은 믿음의 기도가 단순한 개인의 영적 행위가 아니라, 세계 역사와 열방의 운명을 움직이는 거대한 영적 동력임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 따라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하시며 이루어 주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로 자격을 얻어 속죄하며 거룩한 지성소에 나아갈 때, 아버지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우리 믿음의 기도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발휘한다.
이 책은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깊이 경험하며 신앙을 새롭게 하길 원하는 그리스도인, 영적 분별력과 권능을 구하며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성도, 개인과 공동체를 위한 진실한 기도의 삶을 갈망하는 모든 신앙인에게 추천된다.
<기도는 세계를 움직인다>는 기도의 영적 권능과 믿음의 실체를 묵상하는 데 훌륭한 길잡이이다. 성경의 지성소 개념을 바탕으로 오늘날을 살아가는 독자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 깊이 있게 안내한다.
기도가 단순한 말이나 의식이 아닌, 세계를 바꾸는 강력한 영적 운동임을 깨닫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귀한 도전과 격려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