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지도자센터(대표 박종순 목사, 이하 한지터)가 13일 오후 충신교회(담임 이천호 목사) 본당에서 ‘2025년 한지터 일터교재 전달 강습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연에 앞서 박종순 목사와 이천호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박 목사는 “사역하면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데 그 와중에 일터교재가 개발되었다. 이 교재에 대한 강의를 잘 듣고 활용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천호 목사는 “우리 교회에서 일터 사역을 시작한지 10년이 되었다. 그동안 여러 가지 노력을 하면서 질서가 잡혀 꾸준히 사역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역을 하면서 교인들이 ‘일터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목회하면서 교회, 가정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일터에 관심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여기 참석한 여러분께서 일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역하면 고마워 할 줄로 생각한다. 이 강습회가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강연은 총 3부로 진행됐으며 일터학교 1단계 교재 소개 및 활용 안내(총론), 각 과 소개, 일터학교 운영사례 순으로 진행됐다.
총론에서 장흥길 교수(한지터 위원회 부대표)와 신형섭 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 한지터 디지털위원회 위원장)가 강연했다.
장흥길 교수는 “일터학교 1단계 교재 제목을 ‘행복한 일터 따뜻한 동행’으로 정했다. 이렇게 정한 이유는 순서적으로 주님과 함께 동행해야 일터에서도 행복한 일터가 될 수 있으므로 이런 취지로 정하게 되었다. 일터학교 교재를 출판하게 된 배경은 지난 2018년 제12회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했을 때 <워라벨 시대의 행복한 일터목회>라는 주제로 진행했는데 당시 참여했던 목사님들에게 어떻게 하면 행복한 일터 목회를 꾸려나가도록 우리가 도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개최하게 되었다. 세미나가 끝나고 나서 평가회를 했는데 이것이 일회성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여기면서 한지터에 일터 조직, 일터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듬해 일터학교 시범 운영을 했으며 2024년도에 일터학교 교재가 출판됐다. 그리고 오늘 교재 전달강습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 교재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전에 오늘 강습회를 가지게 되었다. 일터학교 교재 내용에는 복음적 일꾼 지향, 주님과 동행 & 이웃과 동행, 행복한 일터, 5가지 일터 주제, 2025 교재 전달강습회로 구성되어있다”며 “5가지 일터 주제는 소명, 성공, 재물, 관계, 윤리다. 일터학교 1단계 교재의 특징은 주입식이 아닌 나눔식이며 소그룹으로서 성경 공부를 할 때 귀납법적 접근을 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신형섭 교수는 “저희가 일터교재를 개발할 때 마틴 루터의 직업소명설을 보게 되었는데 그는 ‘그리스도이에게 일상적인 직업은 하나님 앞에서 받은 신성한 부르심의 자리이다. 바로 그 직업을 통하여 우리는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에 계속 동참한다’라고 했다. 소명의 이중성에는 하나님의 자녀로의 부르심과 세상을 섬기는 자로의 부르심이 있는데 이 소명을 가지고 일터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수직을 바로 세우고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며 “일터교재 관련해서 북미에 여러 도서들이 있는데 토마스 무어의 ‘일터에서의 삶: 일터 소명을 발견하는 기쁨’, 팀 켈러 목사님의 ‘Every good endeavor’등이 있다. 북미 일터교재는 일터와 신앙의 관계 대한 성경공부 교재 유형이며 북미 미국 사회외 미국교회를 배경으로 두고 있다. 그리고 일터에서 일어나는 이슈에 대한 개인묵상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것을 접목하여 한지터에서 개발한 이 교재가 일터와 신앙의 관계에 대한 나눔식 교재 유형이며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를 배경으로 두고 일터에서 일어나는 이슈에 대한 소그룹 나눔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한지터 교재 포맷을 보면 ‘삶에서 신앙으로, 다시 삶으로’인데 이는 삶의 경험을 나누고 성경 말씀을 듣고 성경 말씀으로 내 삶을 다시 돌아보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라며 “교재에는 총 5가지 주제가 있는데 소명, 성공, 재물, 인간관계, 윤리다. ‘소명’에서는 그리스도인이 왜 일을 하는지, 또 일터란 무엇인지 등 일터 사역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해답을 다룬다. ‘성공’에서는 세상이 말하는 성공과 성경에 말하는 성공이 무엇인지 차이를 알게 하고, 참된 성공이란 성경적 성공, 복음적 성공이 무엇인지를 알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물’에서는 재물이 지닌 속성과 성경에서 찾을 수 있는 복음적 재물관이 무엇인지 알게 하고, 재물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바른 것인지를 알게 한다. ‘인간관계’에서는 두 가지 인간관계인 1) 상호 친밀함과 관심에 기초를 둔 ‘공유적 관계’와 2) 필요와 이익에 뿌리를 두고 있는 ‘교환적(거래적) 관계’의 차이를 알게 하고, 복음적 인간관계가 무엇인지를 알게 한다. ‘윤리’에서는 일반 학문적 윤리와 신학적 윤리의 차이를 알게 하고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복음적 윤리’이며, 이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임을 알게 한다”고 했다.
한편, 세미나는 이어 각 과 소개, 일터학교 운영사례 순으로 진행됐다. 고재길 교수가 ‘소명과 윤리’, 신형섭 교수가 ‘성공과 재물’, 이찬일 목사가 ‘인간관계’에 대한 소개를 했다. 이어진 일터학교 운영사례에서 이찬일 목사가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