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15일 이른 새벽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변호인단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영장을 제시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와 경찰 특수단은 이날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려는 시도에 대해 "적법한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 공무집행방해죄로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이에 김홍일, 윤갑근 등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며 현장에서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변호인단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계엄 사태와 관련된 특별수사단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오전 5시 30분 기준으로 대통령 관저 입구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대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경찰은 대치 중인 인원들을 향해 "체포영장을 집행 중이며 방해 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계속해서 경고하고 있다.

이번 체포영장 집행 소식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통령 지지 시민단체가 관저 인근에 모여들어 체포영장 집행을 규탄하고 있으며, 반대편 진영 시민단체들도 집결해 현장은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공수처와 경찰은 이번 영장 집행이 법적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물리적 충돌 없이 집행이 완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팽팽한 대립으로 인해 현장의 긴장이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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