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위해 할당관세 적용 추진

알뜰주유소 가격 관리·시장 감시 강화로 물가 불안 대응

정부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일부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배추, 양배추, 당근, 포도, 마른김 등 5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인하해 다음달 중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25개 주요 농산물에 대해서는 납품단가를 지원해 소비자 체감가격을 낮출 방침이다. 품목별로 배추·양배추 750원/kg, 대파 1,500원/kg, 포도 1,000원/kg, 당근 2,000원/kg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치솟는 유가로 인한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알뜰주유소 가격을 시중보다 30~40원 낮게 관리하고, 유류세 인하조치를 6월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가공식품 원재료인 코코아두, 조미김에도 할당관세를 새로 적용해 업계 원가 부담을 경감시킬 계획이다. 생필품 유통마진도 집중 점검한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공산품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시장을 공정위를 통해 강력히 감시하기로 했다. 담합 등 불법이 의심되면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고, 담합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한다.

최상목 부총리는 "전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 최우선에 두고 2%대 물가 조기 안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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