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사랑이란?’,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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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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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그리스도교직제협의회 주최로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다문화·기후문제·청년 등 이슈

“다문화 사회에서 종교의 사회적 역할 고민, 답을 찾아가는 순례”

다문화 사회 속 종교의 역할 고민해 보고, 답을 찾아가는 예술제. ©한국극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회 제공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사랑’이라는 주제로 풀어보는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가 진행 중이다.

5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Ecumenical Culture&Art Festival)는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김종생 총무, 이용훈 주교, 이하 신앙과직제)가 ‘오! 사랑, 사람이 되고 자연이 되다’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경인미술관에서 진행하며 ‘오프라인 전시’ 뿐만 아니라 ‘온라인 전시’와 토크 시간도 준비됐다.

‘신앙과 직제’는 이번 행사에 대해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는 다원화된 사회에서 더불어 평화로운 사회를 지속하게 하는 가치와 에너지를 삶 속에서 마주하며 접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은 무엇일까. 종교의 건강한 사회적 역할을 위해 어떤 메시지를 어떻게 형성할 수 있을까 등 시대적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순례”라고 했다.

이어 “문화예술제의 주제인 ‘오! 사랑!’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처지에 따라서 그 깊이와 색이 달라진다. 그런 점에서 일종의 종합전으로 진행되는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시선과 이해가 다채롭다. 현장 전시와 함께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흔하지 않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사랑을 주제로 한 인터뷰도 있다. 또한 다른 문화적 배경에서 태어난 젊은이들이 만나는 다양한 삶을 ‘사랑’의 눈으로 이야기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는 ‘현장전시’와 ‘온라인전시’를 병행한다. <현장전시>는 경인미술관 1, 2전시관에서 ‘사랑’이라는 넓은 스펙트럼으로 세상을 성찰할 수 있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강영민(팝아트), 김기돈(사진), 김봉준(조각), 김운성(조각), 김서경(조각), 김용님(회화), 김화순(회화), 레오다브(그래피티), 박형필(조각), 이선일(회화), 이윤엽(목판), 이하(회화), 한희원(서양화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특별히 기후위기 프로젝트 전시를 통해 이미 겪고 있는 기후 변화에 대한 프로젝트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온라인 전시관’에는 ‘연대의 홀씨’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김부자 수녀, 김상근 목사, 김영주 목사, 김희중 대주교, 나창규 신부, 송기인 신부, 여혜숙 총장, 한국염 목사, 함세웅 신부 등 에큐메니컬 원로들의 영상메시지를 비롯해 60여 점의 작품과 월드뮤직 가스펠, 우크라이나 캐럴, 아프리카 가스펠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음악 스트리밍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청년들의 이야기 한마당도 준비되어 있다. ‘Talk2023’에서는 ‘다문화 다종교사회, 더불어 살아가기’라는 주제 아래 샐림 래자(방글라데시), 스드카(튀르키예), 장미(북한이탈주민), 정동진(대한민국) 청년들을 초대해 한국인들에게 ‘낯선(?) 청년들의 이야기마당’도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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