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②] 김의식 목사 “명성교회 논란, 이젠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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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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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회 정기총회 개회예배 설교 중 심경 토로
예장 통합 제108회 정기총회 개회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는 제107회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 ©김진영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108회 정기총회가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명성교회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첫날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제107회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가 설교 중 총회 장소 논란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목사는 “명성교회 원로목사님(김삼환 목사)이 정중히 사과하고 총회에서 수습이 완료됐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고 또 다시 헌의해서 작년 총회에서 부결됐다”며 “그런데도 사회 법정으로 또 끌고 가서, 지난 2월 23일 총회 결의를 인정한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세계교회 역사상 유례 없고, 한국교회 수백 개 교단 중 세 개 교단만 있는 목사장로승계금지법으로 인해 우리는 사랑하는 목사님 장로님 친구들까지 다 잃는 아픔을 겪었다”며 “이것이 복음의 본질인가. 한국교회가 위기에 빠져서 기도해야 하고 전도해야 하고 봉사해야 하고 선교해야 할 때 우리끼리 이렇게 사분오열 된다면 이 얼마나 통탄할 일인가”라고 했다.

김 목사는 “저는 지난 2개월 동안 얼마나 많은 비난과 험담을 들었던지 8kg이 빠졌다”며 “이 총회를 위해서 이순창 총회장님을 비롯해 모든 임원들, 신임원들까지 금식하면서 매달렸다. ‘하나님 아버지, 지난 10년 동안 우리가 비본질적인 문제로 인해 이렇게 다투고 싸웠습니다. 이번 총회야 말로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 이 주제를 가지고 우리는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예장 통합 제108회 정기총회 개회예배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그는 “이젠 끝을 내야 한다. 우리가 하나 된 힘으로 우리 자신부터 치유받고 우리의 가정과 교회, 한국교회를 치유하고 세계 열방을 치유할 때 우리가 장자교단으로서 귀하게 쓰임받을 것”이라며 “그래서 이번 총회가 우리 마음 속에 쌓였던 감정을 십자가 밑에 내려놓고 치유받고 영적으로 일어나 하나님이 기뻐받으시고 영광받으실 복된 총회가 될 줄 믿는다”고 했다.

한편, 이날 총회 장소인 명성교회 인근에선 명성교회가 교단의 소위 세습방지법을 위반했다며 이 교회를 총회 장소로 결정한 것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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