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개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이 노래한 ‘나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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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13~14일 대구와 포항에서 ‘2023 나라사랑축제’ 개최

극동방송 나라사랑축제가 지난 13~14일 대구와 포항에서 열렸다. ©극동방송
통일에 대한 소망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한 마음으로 이 땅에 평화통일이 이룩되기를 소망하며 2011년부터 매년 전국 도시를 순회하며 ‘나라사랑축제’를 개최해온 극동방송이 올해는 대구와 포항에서 ‘나라사랑축제’를 펼쳤다.

지난 13일 오후 7시에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행사에는 11,000여 명의 대구 시민들이 참석했다. 또 다음날인 14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4,000여 명의 포항 시민들이 참석했다.

극동방송 전국어린이합창단의 대연합으로 진행된 이번 ‘2023 나라사랑축제’는 서울을 비롯해 제주, 대전, 창원, 목포, 영동, 포항, 울산, 부산, 대구, 광주, 전남동부, 그리고 전북지사에 소속된 13개의 합창단원 650여 명이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나라사랑축제는 ‘정전 70주년(어메이징 70) 기념행진’에서 6.25전쟁 참전 22개 국가의 국기 행진을 통해 참전국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1·2부로 나뉘어 총 6개의 테마로 진행되었는데 테마1 ‘Unique Korea’에서는 우리고유의 전통문화를 꽃피운 찬란했던 대한민국을 노래했다. 그리고 테마2 ‘Mission Korea’에서는 조선에 복음과 근대의 씨앗을 뿌린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노래와 퍼포먼스를 통해 펼쳐냈다.

테마3 ‘Global Korea’에서는 세계를 품고 세계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을 꿈꾸는 무대를 그렸다. 테마4 ‘Remember Korea’에서는 나라를 빼앗긴 슬픔과 민족의 빛을 되찾은 광복의 기쁨, 전쟁과 분단의 아픔까지 잊지 말아야 할 대한민국 역사의 여정을 옛 동요들을 통해 펼쳐냈다.

테마5 ‘Cheer up Korea’에서는 코로나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며 함께 이겨내자는 응원과 위로의 무대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테마6 ‘One Vision One Korea’에서는 하나의 비전으로 하나 된 통일 대한민국을 꿈꾸며 ‘빛을 들고 세상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옳은 길 따르라’, ‘터 메들리’를 650명의 단원이 다함께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나라사랑축제’에는 전국 13개 지역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원 650여 명이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극동방송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2023 나라사랑축제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과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6.25의 아픈 역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대구와 포항에서 개최하게 되어 더욱 감회가 깊다. 특히 이번 나라사랑축제에는 정전 70주년을 맞이하며 참전용사들을 초청했다. 다시 한 번 신앙의 선조들이 심은 나라를 위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뒤돌아보며 감사를 드린다. 우리의 소원이 모아져 하루속히 분단된 조국이 하나 되는 날이 곧 오게 되리라 믿는다”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

극동방송 한기붕 사장은 “광복 78주년, 정전 70주년을 맞는 올해 조국 통일의 놀라운 역사를 기대한다. 극동방송의 정체성인 북방선교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2023 나라사랑축제’가 통일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길 바라는 목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나라사랑축제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축전을 통해 ‘나라사랑 평화음악회’의 개최를 축하했다. 대구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제1차관이, 포항에서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잼버리 대회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한국교계가 앞장서서 교회의 문을 열고 도와줘서 감사드린다. 그리고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서울팀)이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공연에서 부채춤을 비롯한 한국문화 공연을 아낌없이 보여줘서 큰 감동을 받았다. 한국인의 사랑과 저력을 보여줘서 감사하다”고 축전에 앞서 특별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축전에서는 “2011년부터 매년 ‘나라사랑축제’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자리를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 이번 나라사랑축제를 통해 온 국민이 하나되어 통일을 염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650명 어린이들의 수고와 노력에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번 ‘2023 나라사랑축제’에서는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참전용사들과 탈북민, 실향민들을 초청해 교통과 식사를 제공하며 축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들은 나라사랑축제를 마치고 한결같이 감동과 위로, 희망의 시간이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효원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대구 달성군 지회장은 “매우 감명 깊은 공연이었다. 공연을 보면서 내내 함께 참전했던 전우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다음세대 아이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연하며 씩씩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니 이 나라의 미래가 밝아 보였다. 다음세대를 통해 반드시 통일이 오리라 믿는다. 앞으로 이 아이들이 우리가 목숨 걸고 지켜온 이 나라를 끝까지 사랑하고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