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차별금지법 막는 ‘거룩한 방파제’ 되자”

30일 2023 전국지도자영성대회 개막… 2월 1일 오전까지
2023 전국지도자영성대회가 30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렸다. ©장지동 기자

전국지도자영성대회준비위원회(대회장 오정호 목사)가 30일 오후 경기도 안성 소재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거룩한 방파제’라는 주제로 2023 전국지도자영성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부터 오는 2월 1일 오전까지 차별금지법 반대·교육과정 개정 반대·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반대·동성애퀴어축제 반대에 앞장선 목회자 및 시민단체 그리고 평신도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차별금지법은 오늘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귀한 복음을 전해준 유럽과 북미, 남반구 기독교 선진국들의 교회와 국민들을 강력하게 미혹시키고 있다”며 “이 성혁명과 차별금지법은 동성애·성전환·아동과 청소년 성행위·낙태행위 등 하나님이 죄로 정한 악행들을 정당화하고, 성경말씀에 따라 이 악행들을 반대하는 신앙과 양심의 소신 표현마저 인권침해로 몰아 금지시킨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국교회를 택하셨고, 2007년부터 이 악한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운동을 15년 간 미혹되지 않고 한국교회와 시민단체가 연합하여 전개해 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전국지도자영성대회를 통해 세계 선진국들 중 차별금지법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는 최초의 나라와 교회가 되는 섭리적 사명까지 잘 감당하여 다른 열방의 국가들과 교회들이 차별금지법을 막거나 폐기시키는 것을 돕는 선교적 책임까지 감당해야 하는 것이 이번 전국지도자영성대회의 사명”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거룩한 방파제를 세우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차별금지법을 막기 위한 한국교회의 깨어남과 연합을 촉구하며, 서구 기독교계의 지도자인 안드레아 윌리암스 변호사가 주강사로 와서 한국교회에 주는 비전의 말씀을 선포할 것”이라며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세력들을 막기 위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는 새벽 이슬같은 청년 군대를 부르시고 세우는 거룩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첫날 개회예배는 홍호수 사무총장(전국지도자영성대회준비위원회)의 사회로, 이구일 목사(서산제일교회)의 대표기도, 오정호 목사(대회장, 새로남교회 담임)의 설교,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오정호 목사가 개회예배 설교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그리스도 예수님의 좋은 병사로 서라’(딤후 2:1~4)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오 목사는 “세 가지를 먼저 말하면 첫째, 우리의 직속 상관은 예수님이 한 분뿐이다. 어떠한 사회단체도 우리를 속박해선 안 된다”며 “둘째로 우리는 영적 전우애로 뭉쳐있는 사람들이다. 우리 모두가 교단과 선교단체가 다르지만, 주의 일이라고 확신이 있는 일에는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하며, 셋째로 우리는 걸어다니는 한국교회이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의 사역은 진실해야 한다. 행정은 정확해야 하며 재정은 투명해야 한다. 돈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먼저, 우리는 은혜를 공급 받아야 한다. 은혜를 받아야 강하게 된다. 은혜에 대한 체험과 확신이 있어야 한다”며 “은혜를 아는 한 사람이 주의 일로 세워질 수 있다. 은혜의 역사가 멈추면 안 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각자에게 은혜가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로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한다”며 “고난을 자발적으로 받아야 한다.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복음을 위한 고난, 교회답기 위한 고난 등 이러한 자발적인 고난을 받을 때 주께서 사용할 줄 믿는다”며 “그런데 혼자서는 안 된다. 세겹줄을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지막 세 번째는 사역의 우선순위를 확립해야 한다”며 “자기의 뜻보다 주의 뜻이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용운 목사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어진 축사 순서에선 안용운 목사(행복한윤리재단 이사장)가 “15년 전 법무부가 서구 국가들의 추세를 따라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고 할 때, 한국교회는 이 문제에 대해 잠자고 있었다”며 “오로지 깨어 있는 몇 분들만 차별금지법은 결국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며, 기독교에 족쇄를 채우는 법이라는 사실을 직시했다”고 했다.

이어 “세월이 흐른 지난 지금, 국회 앞에서 대형교회 목사님들이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1인 시위에 동참하고 있고, 한국교회 전체가 성혁명, 차별금지법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반대의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다”며 “국회에 차별금지법안이 다양한 이름으로 상정되었으나 우리 모두의 투쟁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는 이제 우리의 적이 누구인지, 그들의 목표와 전략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는 우리가 수비적인 투쟁을 해 왔다면, 2023년 거룩한 방파제 대회 이후부터는 이제 더 적극적으로 공세적인 투쟁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이 한국교회와 전국에 산재해 있는 시민단체들이 연합·협력하는 일이다. 그리고 함께 지혜를 모아 전략적으로 투쟁하는 일”이라고 했다.

김찬호 감독이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다음 격려사 순서에선 김찬호 감독(감리교동성애대책위원장)은 “성혁명과 차별금지법은 반성경적·반인권적·반국가적 법안”이라며 “동성애자들과 젠더이데올로기로 전 세계를 흔들고 있는 성혁명 운동에 대해 기독교는 반대하며, 하나님이 사람을 한 남자와 한 여자로 지으신 창조질서와 거룩한 가정을 지키는 사역에 앞장 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차별금지법과 성혁명이 인권을 가장하여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옹호하는 것 같지만, 차별금지법은 그 반대쪽의 대다수 건강한 시민들의 인권을 억압하는 악법으로 전 국민이 반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녀를 낳지 않는 국가적인 위기의 현시대 상황에서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법은 자녀를 출산하지 않는 구조적인 모순에 빠지는 것이다. 거룩한 가정과 다음 세대에게 바른 성교육을 위해서 차별금지법안은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며 “전국지도자영성대회를 통해 차별금지법안으로 위기에 처해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고 연합하여 막아내며 사명을 감당해야겠다”고 역설했다.

조영길 변호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어서 ‘성혁명, 차별금지법, 교육과정을 막기 위해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눅 23:28)라는 주제로 강연한 조영길 변호사(실행위원장)는 “하나님께서는 우리 대한민국을 택하셔서 1880년대부터 지금까지 140여 년간 모든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확고하게 믿는 복음주의 신앙을 심어주시고, 거짓 자유주의신학에 오염되지 않도록 살피고 지켜주셔서, 현재 95% 이상의 한국교회가 복음주의 신앙을 견지하도록 도와주셨다”며 “그 결과, 역대 대한민국 정부들이 2007년부터 이 악한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했지만, 복음주의 신앙을 견지한 대한민국 기독교회는 지금까지 15년간 미혹되지 않고 연합하여 차별금지법반대운동을 전개해 올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2017년에는 성혁명 차별금지법을 포함시키려는 헌법 개정 시도를 교회의 일치된 강력 저항으로 저지시켰다”며 “차별금지법 제정안들은 지난 15년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현 21대 국회의 진보적 성향의 다수당 40여 명 의원들이 차별금지법을 4차례나 발의했어도,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의 일치된 반대를 통해 수많은 여야의 기독의원들과 양심적 의원들을 붙드셔서 발의한 당의 당론조차 되지 못하게 막아오고 있다”고 했다.

또한 “2022년 9월부터는 교과서 근간이 되는 교육과정안에 포함된 성혁명 차별금지법을 막는 강력한 교회의 저항운동을 일으키셨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14일 국가교육위원의 수정 결의와 12월 22일 확정 고시된 교육과정에는 성혁명 핵심 용어인 성적자기결정권 용어가 본래의 강압, 왜곡 정보 등으로부터 방어적 의미 이외에 다른 의미 즉, 성전환·조기성애자·동성애·낙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히 교육적으로 안내해 주어야 한다는 거룩한 내용이 포함되도록 하는 놀라운 성과를 얻게 해 주셨다”며 “이는 선진국 교육기관 중 최초로 성혁명 차별금지법 교육을 포괄적으로 배제하는 획기·역사적인 결단이며, 철저히 시행되기만 해도 교육계에서 성혁명을 몰아낼 수 있는 법적 권위 있는 근거가 확보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갈 길이 멀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성공적으로 막아 낼 뿐만 아니라 이미 기존 법률들에 들어온 성혁명 내용들인 국각인권위법의 성적지행 차별금지 문구의 삭제, 양성평등기본법 중 성인지 조항 문구의 삭제 등 각종 악한 법률들과 조례의 개정들을 철저히 이루어 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향후 아직도 남아 있어 오해를 부르는 성혁명교육 내용들을 철저히 삭제하고, 향후 교과서 집필기준 제정, 교과서 저술, 판매, 실제 교육 시행 현실들을 철저히 감시·저항하여 미래세대의 오염을 막아내야 한다”며 “나아가 성혁명에 점령된 각 문화와 학문 영역까지 거룩하게 정화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세계 선진국들 중 차별금지법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는 최초의 나라와 교회가 되는 섭리적 사명까지 잘 감당하여 다른 열방의 국가들 교회들이 차별금지법을 막거나 폐기시키는 것을 돕는 선교적 책임까지 감당해야 하는 것이 은혜 입은 한국교회들이 받은 사명”이라고 했다.

아울러 “마지막 때에 하나님 대적하는 모든 나라들, 왕들, 나라의 머리들을 모두 깨뜨리실 우리 주 예수께서 거룩한 전쟁에 함께 할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는 새벽이슬 같은 청년 군대를 부르시고 세우시는 거룩한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며 “거룩한 말씀과 성령의 은혜로 하나님의 지극히 큰 군대를 세워나가실 하나님 은혜를 받기를 원한다. 그리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눅 23:28)는 말씀에 순종하는 학부모들의 눈물의 기도를 통해 자녀들을 살려주시는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25개 단체가 함께 한다.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대표 한익상 목사 ▲차별금지법바로알기아카데미 대표 조영길 변호사 ▲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전국교수연합 대표 함성호 교수 ▲복음법류가회 대표 조배숙 변호사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한효관 대표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김영환 사무총장 ▲바른가치수호경남도민연합 대표 원대연 목사 ▲부산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대표 성창민 목사 ▲춘천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한효관 대표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건강사회단체전국협의회 집행위원장 길원평 교수 ▲광주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대표 류청갑 목사 ▲전주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대표 임채영 목사 ▲인천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차승호 대표 ▲건강한사회를위한목회자모임 대표 이후 목사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 ▲(주)하세 대표 윤학렬 감독 ▲에이랩아카데미선교회 대표 김지연 교수 ▲복음언론인회 김인영 대표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이용희 교수 ▲바른영성선교회 대표 이기복 목사 ▲17개광역시도악법대응본부 대표 오정호 목사 ▲서울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사무총장 홍호수 박사 ▲교과서정상화를바라는전국네트워크 대표 김종준 목사 ▲예수칠천군사·제장광성교회 이현영 대표 ▲전국청년연합바로서다 김정희 대표 등이다.

전국지도자영성대회 일정은 30일 저녁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의 강의3 △안드레아 윌리암스 영국변호사의 강의4와 이용희 교수의 기도회 인도, 오는 31일 △맹연환 목사(광주문흥제일교회)의 새벽기도 특강 △주요셉 목사(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의 강의5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본부)의 강의6 △길원평 교수의 강의7 △안드레아 윌리암스 영국 변호사의 강의8 △박은희 대표(전국학부모단체연합)의 강의9 △육진경 대표(전국교육회복교사연합)의 강의10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담임)의 저녁집회 및 기도회 △오는 2월 1일 손영광 대표(바른청년연합)의 새벽기도 특강, 폐회예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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