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트루스포럼, 동아리연합회 등 상대로 행정소송

최근 가등록 거부된 것에 반발

트루스포럼 김은구 대표 ©크리스천투데이 제공
‘기독교 보수주의 싱크탱크’를 표방하고 있는 서울대 트루스포럼(대표 김은구)이 최근 동아리 등록이 거부된 데 대해 서울대와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를 상대로 그 취소 등을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트루스포럼 측에 따르면 서울대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전동대회)는 지난 9월 10일, 2021년 하반기 회의에서 트루스포럼의 동아리 가등록을 거부했다. 그 주된 이유는 트루스포럼이 △서울대 총학생회를 부정하는 새학생회 운동을 진행한 점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협할 수 있는 강연을 개최한 점이라고 한다.

아울러 트루스포럼은 서울대 동아리연합회가 발행하는 동아리소개집에 소개자료를 게시하는 것도 거부당했다고. 이 역시 동아리 가등록이 거부된 이유와 비슷한 점 때문이라는 게 트루스포럼 측의 주장이다.

우선 ‘새학생회 운동’에 대해 트루스포럼 측은 “서울대 총학생회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운동”이라며 “서울대 총학생회의 공식적인 이름은 좌익운동권의 역사를 반영하고 있는 ‘민중해방의 불꽃’이다. 이 명칭은 서울대학교총학생회의 모바일 홈페이지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아리연합회는 서울대 총학생회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이를 비판한다는 이유로 일단의 학생들을 총학생회 활동에서 조직적으로 배제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협할 수 있는 강연을 개최해 논란이 됐다고 하는데 서울대 트루스포럼은 미국 탈동성애 단체 Here's My Heart의 대표인 Darrion Skinner 씨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한 적이 있다”며 “동성애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진 탈동성애자의 강연을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협할 수 있는 강연’이라고 한 것이라면 그야말로 ‘성소수자’인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위협하는 어처구니 없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트루스포럼 측은 특히 자신들의 동아리 등록이 거부된 근본적 책임은 동아리연합회에 동아리 등록 권한을 위임한 서울대 본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대 본부는 ‘학생자치’라는 미명 하에 서울대 총학생회와 그 산하 동아리연합회의 자의적이고 편향적인 운영을 방관하고 있다”며 “서울대 본부는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서울대 동아리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선 트루스포럼 측의 ‘새학생회 운동’이 동아리 등록 거부의 이유 중 하나가 데 대해 “서울대 총학생회의 방향성에 불만이 있을 경우 학생회장 후보를 내 당선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의견을 표출하고 방향을 바꿀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재의 총학생회 자체를 부정하고 별도의 기구를 만들겠다는 것 지나치다”고 했다.

또 총학생회가 편향돼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민중해방의 불꽃’이라는 슬로건은 사문화 된 지 오래”라고 했다. 아울러 ‘탈동성애 강연’에 대해서는 “탈동성애 과정 자체가 인권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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