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기뻐 뛰며 주를 보겠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오직 예언자들을 통해 전해지는 말씀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을 통해서는 하나님을 만날 수도 없고, 또 만나려고 해서도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모세를 비롯한 이스라엘 예언자들의 역할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을 만나면 죽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없애는 역할을 해냈습니다. 하나님을 만난다면서 엉뚱하게 우상을 찾는 어리석고 미련한 짓을 버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역할을 완전하게 이루셨습니다. 우리에게 복음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이루어졌습니다.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막1:15) 예수님이 가르치신 모든 사업의 총체적 결론입니다.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다. 귀신은 소리 지르며 떠나갔고 귀신들렸던 사람은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로 악령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사람, 두려움 없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사람이 하나님의 참된 예언자입니다. 불신의 악령, 근심과 걱정을 주는 사탄은 집요하고 교묘하게 우리의 삶을 파고듭니다. 겉으로는 풍요해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갈증과 허기가 끊이지 않는 현실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세력을 물리쳐 주옵소서.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이 저를 받아주십니다. 제게 오셔서 끝까지 도와주옵소서.

언젠가 나도 영적으로 성숙해지겠지 하면서 아직도 제가 그리는 그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는 이미 찼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왔습니다. 지금이 은혜와 시간인 것을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가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통치가 온전히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를 모두 나누게 하옵소서. 회개합니다. 복음을 믿습니다. 죄에 대하여 단호한 심판을 내리시지만 언제나 뉘우치고 돌아오는 자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죄악 벗은 우리 영혼은 기뻐 뛰며 주를 보겠네.” 저를 중심으로 한 자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닙니다. 자기중심적인 데서 돌이켜 하나님께서 통치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여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2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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