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책갈피] 용서의 소명에 부합하지 못할 때 보이는 반응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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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묵상 책갈피] 코너를 통해 신앙도서에서 은혜롭고 감명 깊은 내용을 선택해 간략히 소개합니다.

용서의 사람이 되라는 고귀한 소명에 부합하지 못할 때 우리는 몇 가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 자신을 속여 용서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타락한 세상에서 용서야말로 하나님 마음의 핵심임을 우리는 마음으로 안다.

● 용서의 중요성을 인정하나 거기에 별로 관심을 쏟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단지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입으로만 용서 운운하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

● 용서한다고 대뜸 말만 해 놓고 절대 원한을 버리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은 결국 자기 마음을 대적하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를 속이고 있나? 분명 하나님은 아니다. 그분은 우리를 속속들이 아신다.

● 용서에 힘쓰되 육신으로(즉 내 훌륭한 성품의 우상으로) 할 수 있다. 그러나 육신의 일은 사망의 일이다. 하나님을 떠나 사망의 일에 나서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되고 싶어서(롬12:2) 진지하게 부지런히 용서에 힘쓸 수 있다. 우리는 불순한 동기를 버리기 원한다. 정죄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변화되기 위해서 예수님께 죄를 가져오기 원한다. 내 안에서 행하시는 그분의 일을 수용하기 원하며,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용서를(그리하여 사랑을) 실천하기 원한다. 우리는 가족과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과 지인들과 원수까지 용서하기 원한다. 하나님 사랑이 내안에 역사하고 있고 내가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고 있음이 용서를 통해 드러나기 때문이다.

물론 다섯 번째가 우리가 마땅히 길러야 할 반응이다. 하지만 어떻게 할 수 있는가? 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로만 용서할 수 있다. 내 힘으로는 용서할 수 없다. 그러나 내 힘만으로는 참된 용서가 불가능함을 안다고 해서 용서에 힘써야 하는 내 책임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나는 용서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따라서 용서에 힘써야 한다.

에버렛 워딩턴 「용서와 화해」 IVP P7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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