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자는 자신을 제단 위에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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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 목사, 14일 삼일교회 특별새벽기도회서 설교
제물기도에 관해 설명을 하고 있는 최남수 목사. ©삼일교회 영상 캡처

삼일교회(송태근 목사)가 7일부터 25일까지 46차 특별새벽기도회를 ‘하나님이 현실이 되게 하라’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2주차(14~16일)인 14일에는 최남수 목사(광명교회 담임)가 ‘기도자는 자신을 제단 위에 올려놓는다’(왕상18:33~35)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기도자를 정의하면 먼저, 고난 속에서 만들어지며, 두 번째로 마음이 생명”이라며 “왜냐하면 기도는 응답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응답의 초점은 마음이며,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고 계시는데 그 중심은 우리의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세 번째로 기도자는 불가능한 일에 도전한다”며 “왜 하나님은 기도라는 물맷돌을 우리에게 주셨는가. 물맷돌은 던질 때 의미가 있다. 그래서 그것이 골리앗을 물리칠 때 그 기도는 살아있는 물맷돌이 되며, 여러분이 던진 작은 기도 한 마디가 하나님이 현실로 나타나며, 그 분이 살아계심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네 번째로 기도자는 믿음의 거인이다. 특별히 한국교회의 많은 문제의 산이 있는데 이것을 옮기는 우리의 기도가 되길 바란다”며 “다섯 번째로 기도자는 십자가를 피하지 않는다. 십자가는 예수님의 것이다. 우리는 현대적 삶 속에서 십자가 만큼은 예수님에게 또 다시 희생을 요구하는데, 오늘 나에게 짊어질 십자가는 없는가. ‘너희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했는데, 나의 십자가는 현실 속에서 무엇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은 십자가를 짊어지는 기도자가 된다면 한국교회는 여우굴들이 막혀질 것이며, 하나님은 다시 한국교회에 불을 내리시며 하늘의 부흥을 이루실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여섯 번째가 바로 오늘의 본문이다. 기도자는 자신을 제단 위에 올려놓는다”며 “걱정 되거나 가진 것이 없어 기도하고, 미래가 불투명해서, 돌아보니 자신이 너무 형편없어 기도한다. 그러나 그렇게 시작된 기도가 점진적으로 가다보면 하나님 앞에 받은 사명, 그 비전을 성취하기 위한 기도가 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기도를 통해 우리의 생각을 너무 많이 하나님 앞에 쏟아내고 있진 않았는가. 그리고 그 기도가 응답되지 않으면 하나님께 푸념하는 불쌍한 기도자가 되어 버리진 않았는가”라며 “먼저, 기도자 중에 기도자인 엘리야의 제단 위의 제물은 다르다. 기도자 엘리야가 제단을 쌓는데 그 제단에 첫 번째로 올라간 제물이 송아지였으며 두 번째는 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왜 물을 부었는가. 3년 6개월간 비 한 방울 오지 않던 시기에 물은 귀했다. 생명보다 더 귀한 것, 돈으로 살 수 없는 그것을 우리는 주님 앞에 바치고 있는가”라며 “세 번째로 물이라는 것은 바로 ‘믿음’이다. 엘리야는 불이 임할 것을 믿었기 에 물로 불을 퍼져가지 않게 막은 것이다. 기도자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믿음”이라고 했다.

그리고 “네 번째로 엘리야가 바쳤던 제물은 ‘고난’이다”며 “3년 6개월간 비가 내리지 않는 고난, 도무지 끝이 없는 고난을 지금도 하고 있다면 하나님은 그 고귀한 고난을 제물로 받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마지막 다섯 번째로 엘리야가 바쳤던 제물은 ‘목숨’이었다”며 “마지막으로 목숨을 바치는 엘리야의 모습 속에서 발견하게 된 것이 ‘제물기도’이다. 나의 골방이 어디인지를 찾아서 내가 기도자가 되어 제물로 바치는 기도, 우리에게 가장 힘든 것은 침묵하고 자기를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최남수 목사가 14일 삼일교회 특별새벽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삼일교회 영상 캡처

최 목사는 “제물기도의 특성은 확실하게 바치는 것”이라며 “어중간하게 하면 안 된다. 확실하게 자신을 바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항상 조건부가 따른다. 조건 없이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고 나 자신을 완전히 바치는 것이다. 확실하게 자신을 바칠 때 두 가지가 따른다”고 했다.

이어 “첫째는 불이 나타난다. 가짜는 불이 나타나지 않는다. 불은 하나님의 임재이다. 하나님의 임재가 기도의 절정”이라며 “하나님의 임재는 조용하게 때로 강력하게 불 또는 조용한 임재로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했다.

아울러 “엘리야가 제물기도를 드렸을 때에 나타난 첫 번째는 그에게 불이 나타났고, 두 번째는 민족의 재앙을 물리치는 사명완수가 이루어졌다. 오늘 특새에 어떤 사명이 드러났고, 그리고 그 사명이 완성되었다면 그 순간 한국교회는 치유되고 회복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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