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F 온라인 60주년 세계선교보고대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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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주년 선교사수양회도 줌으로 개최
지난달 30일 UBF 종로지부에서 세계선교보고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UBF 세계선교부

올해 60주년의 뜻 깊은 해를 맞이한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 국제대표 윤모세·한국대표 김모세)가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세계선교보고대회를 최초로 온라인 중심의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성황리에 치렀다.

지난 5월 30일 세계선교보고대회는 유튜브로 개별 참여하거나, 지부별 대회 현장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92개국 사역 현장의 참여 인원까지 포함하면 최소 1만 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하고 있다.

지난 30일 UBF 광주지부에서 세계선교보고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UBF 세계선교부
대회 영상은 사전에 10개 국어로 번역, 자막 기능을 넣어 원하는 자막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인터넷 상황이 좋지 않은 국가에서는 미리 자막을 입힌 대회 영상을 보내 30일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현장 모임에서 상영됐다.

첫 온라인 세계선교보고대회 이후 각국의 참석자들은 “온라인 대회인데도 기대 이상으로 깊은 감명과 사역 방향을 얻게 되어 감사하다” “현장에서 하는 대회보다 더 은혜를 받았다” 등의 피드백을 보내왔다.

지난 30일 UBF 시카고지부에서 세계선교보고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UBF 세계선교부

이번 대회를 준비한 UBF 세계선교부는 “코로나19가 없어져도 앞으로 온라인 대회로 열면 좋겠다는 의견들도 많았다”며 “저비용, 고효율로 대회가 치러졌는데, 앞으로도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는 원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세계선교보고대회에 앞서 5월 28~29일에는 전 세계 1,800여 명의 선교사와 현지인들이 참여한 선교사수양회가 온라인 줌으로 열렸다. UBF는 지역별 선교대회는 매년 개최하고, 대륙별 선교대회는 4년마다, 선교사수양회는 세계선교보고대회와 함께 5년마다 한국에서 개최해 왔다.

윤모세 국제대표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UBF 세계선교부

세계선교부는 “선교사 생활의 외적, 사역적 목표보다 예수님을 배우고, 예수님의 인격을 닮아가는 삶을 살고자 방향을 재점검하는 시간이었다”며 “많은 선교사가 외적인 것으로 인한 부담과 스트레스, 비교 의식, 자괴감 등을 모두 내려놓고 눈물 흘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큰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선교사수양회가 끝난 뒤에는 선교사들과 선교사들의 출신 지부별 한국 형제자매들이 만나는 ‘홈커밍데이’ 역시 온라인 줌으로 진행됐다. 세계선교부는 “한 지부는 홈커밍데이를 1시간 계획했는데 다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3시간이나 모임을 가졌다.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사역의 비전을 나누는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선교사들과 선교사들의 출신 지부별 한국 형제자매들이 온라인 줌으로 홈커밍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UBF 세계선교부

세계선교부는 선교사수양회 이후 선교사들의 필요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선교사 계속교육과 후원을 뒷받침하여, 단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선교사들을 구체적으로 지원하는 시작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UBF는 1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 상황에서 파송 선교사들의 건강과 사역, 생계에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세계선교부는 “제3세계는 의료 자체가 열악하고, 선진국은 의료 체계가 열악해 선교사들이 한번 검진과 치료를 받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걸리고 엄청난 비용이 든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UBF 모임에 참여하는 의사들 가운데 60여 명의 자원자를 모아, 선교사들이 언제든지 의료상담을 구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60주년 세계선교보고대회를 통해 모아진 헌금 1억 원 이상을 코로나로 인해 기본적인 생활이 어려운 선교사 42가정을 선발, 한 가정에 250만 원을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UBF는 지난 성탄절 때도 선발된 선교사 가정들에 긴급 생계비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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