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기뻐하는 사람들과 기뻐하고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세상 곳곳마다 사람들이 서로 갈등하고 분쟁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에게 참 평화가 없습니까? 저의 죄악이 원인입니다. 예수님께서 인류에게 평화의 길을 여셨습니다. “주의 영원하신 팔 함께 하사 항상 나를 붙드시니” 길이신 예수님을 뒤따르게 하옵소서. 생명으로 가는 길이 그 길 말고 세상 어디에 있습니까? 예수님을 통해 우리 가진 갈등을 극복하게 하옵소서. 존재의 참 근원이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기쁜 일에 함께 기뻐하고 슬픈 일에 함께 슬퍼하게 하옵소서.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라 합니다. 우리를 하나의 끈으로 묶어 주옵소서. 함께 울고 함께 웃어 진정한 가족이 되고, 진정한 친구가 되게 하옵소서.

서로 생각과 뜻이 다르더라도, 서로를 진정으로 불쌍히 여기고 서로의 아픔을 감싸고 싶습니다. 이런 관계 속에서 예수님이 축복하신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우십시오.”(롬12:15) 서로 하나의 마음이 되게 하옵소서. 오만한 생각을 버리고 잘난 체하지 말게 하옵소서. 어떤 누구에게라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게 하옵소서. 모든 사람이 다 좋게 여기는 일을 찾아 행하게 하옵소서. 사람들 사이의 상처는 자기를 무시했다, 자기를 깔보았다 하는 이유로 생겨납니다. 이런 자세를 가지고는 세상에 평화가 있을 수 없습니다. 공감과 이해와 평화의 멋진 조화를 이루게 하옵소서.

마음 자세가 언제나 낮은 곳을 향하게 하옵소서. 품은 꿈이 세상 사람들의 꿈보다 훨씬 더 높고 탁월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의 꿈입니다. 모든 인류가 하나가 되는 꿈, 전쟁이 그치고 온 세상에 평화가 넘치는 꿈, 온 누리에 생명과 기쁨이 충만한 꿈을 꾸게 하옵소서. 예수님처럼 미천한 곳을 향하게 하옵소서. 낮은 곳에 오신 예수님처럼 세상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끌기 위하여 기꺼이 세상 사람들의 종이 되게 하옵소서. 어느 곳에 가든지 요동함 없이 모두가 예수님의 마음을 가져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게 하시고 이웃을 자신보다 더 낫게 여기어 먼저 섬기게 하옵소서. 이런 일에 한마음을 가져 참 아름다운 모습을 가진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0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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