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우리의 허물과 부정, 고백하고 회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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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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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년 메시지 발표
한장총 대표회장 김종준 목사 ©한장총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종준, 이하 한장총)가 22일 ‘2021년 신년메시지’를 발표했다.

한장총은 “2021년 새해를 맞으며 창조주 하나님의 위로와 인자와 긍휼과 자비와 은혜가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고생하는 지구촌 이웃과 예배의 자유를 빼앗긴 한국교회와 북한 동포들 위에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우리는 코로나 19 팬데믹의 환란과 불안 속에 새해를 맞는다.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질서의 훼손으로 인한 생태계의 혼란과 역습에 큰 불편과 고통을 겪었다. 특히 이 땅의 교회들이 나라를 빼앗기고 동족상잔의 전쟁을 겪어내면서도 한 번이라도 타의에 의해서 예배당 문을 닫은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보며 그 원인을 찾아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 앞과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낮추고 우리의 허물과 부정을 고백하며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이다. 교회 안에 스며든 온갖 비성서적인 물질만능주의, 탐욕주의, 성과지상주의, 교권주의를 비롯한 세상적 가치가 더 이상 교회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권리이자 의무”라고 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은 교회에게 온라인과 비대면 예배와 교회모임을 요구하며 새로운 변화를 강요한다. 물론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인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비록 예배당에 모여 예배할 수 없는 성탄을 지나고 새해를 맞이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세상의 소금이며 빛이어야 한다”며 “윤리적으로도 세상의 기준보다 더 높은 성경적 기준으로 살아야 한다. 참으로 믿는 것과 일상을 사는 것이 괴리되지 않는 생활 속에 거룩한 영성이 되어야 하며, 세상의 가치와 물질적 풍요와 쾌락을 추구하는 삶에서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전환될 때 교회가 가장 교회다워지고,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교회의 공공성과 공교회성이 확고해지는 계기를 삼아야 한다. 어느 때보다 더 진지한 자세와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아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기다리는 소외된 이웃은 없는지 살피고, 그들의 편이 되어주어야 한다”며 “낮은 자리와 가난한 자리와 약한 자리에서 모두에게 긍휼과 용서와 사랑과 자비와 도움과 착함의 손길을 펴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장총은 “그리고 우리에게 부여된 선교적 사명과 한국교회 일치와 진정성 있는 연합운동을 통한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헌신하며, 민족 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하는 한국교회가 분열의 상처를 극복하고 화합과 연합, 통합을 이루고 동질, 동행, 동거로 이어져 주님의 몸 된 교회가 하나가 되는 날까지 우리의 희생과 헌신이 결코 중단되어서도, 낙심해서도 안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새해에 한국교회는 다음세대를 위해 관심과 애정을 아끼지 않고 기도하며 지원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다음세대에게도 커다란 변화를 주고 있다. 비대면 영상수업으로 학습에 지장을 초래하며 입시와 취업에도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다음세대를 위로하며 격려하자. 특히 교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다음세대 교육을 위해 온 교회가 기도하며 물심양면으로 투자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기 바란다”며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는 말씀을 기억하며 소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복음의 씨를 뿌리자. 교회당에 모이고 예배할 수 없을 지라도 다음세대들이 받아들이기 쉬운 익숙한 도구를 활용하고 다양한 방법 개발하여 복음의 진실성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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