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자는 변하는 시대의 문제에 답을 줄 준비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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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식 목사 ©기독일보 DB

서울 십대선교회(YFC)가 ‘청소년 사역자 랜선 세미나’를 14~15일 줌을 통해 진행한다. 첫날 세미나에서는 최현식 목사(미래학자, 미래교회연구소 소장)가 ‘앞으로 3년, 한국교회 대담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최현식 목사는 “지난 20년간 한국경제에 위기는 4번 있었다. 4번의 위기가 있었다는 것은 자본주의에는 반복될 수밖에 없는 패턴화가 있다는 것이다. 횟수가 몇 번이든 상관없이 위기는 있을 수 있다”며 “사역적인 측면에서, 경제적 위기가 발생하면 부모의 경제위기가 자녀에게 직격탄으로 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우리의 청소년 사역들에 약점이 많았다. 코로나19 기간 청소년 사역에서 여려 문제들이 발견됐다. 이렇게 약점이 있는 상태가 유지되면, (반복되는 위기로 인해) 청소년 사역의 미래는 건강하지 않다. 또, 자녀들의 신앙교육은 그동안 교회에 전적으로 위탁했다”며 “코로나 19를 보내는 동안 자녀들의 신앙 교육은 많이 어려워 졌다. 이런 문제점에 대비하지 않으면, 문제는 또 반복될 것이다. 내년 내후년 동안 다음번에 다가올 위기를 두고 영적인 준비를 하며, 코로나19 때 느꼈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최 목사는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고 도전하지 않으면 사역에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미리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전략적으로 앞으로 3~4년은 매우 중요하다. 2023~24년 경제적 위기가 올 확률이 매우 높다. 지금 코로나 시기 가운데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주일학교에 약점과 문제점이 있었다는 걸 알게 해주셨다”며 “코로나 19 이후 지난 과거의 패턴으로는 사역이 되지 않는다. 2019년까지의 사역 패턴은 앞으로 의미가 없다. 앞으로의 10년은 지난 20년의 변화보다 빠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한국 교회는 대형교회 사역 스타일을 가져다가 각 교회에서 사용 했었다. 이런 방식이 작동했던 시대가 끝났다. 이제는 개별과 맞춤형, 상황에 맞는 사역을 재구성하는 게 필요하다.
이제는 세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비대면이 친숙해 졌다. 2019년 이전만 해도 줌이 무엇인지 몰랐을 것이다. 이미 온라인에 대한 수요가 있고, 학습되어 진입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또, “의식 수준에도 변화가 생겼다. 41%가 전통적인 방식이 좋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온라인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편리함의 시대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0년의 패러다임 안에 있던 우리의 습관, 관성으로 새로운 패러다임 안에 사는 청소년들을 사역하는 건 언밸런스다. 구태의연한 생각을 내려놔야 한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4차산업혁명의 시대가 오면서 모든 세대의 의식 수준과 모든 것들이 달라진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했다.

최 목사는 “4차산업혁명에선 사람이 갖고 있는 컨텐츠가 중요한 것이다. 디바이스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또, 목회자는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집중해야 할 것은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났을 때, 어떤 변화가 무엇인지를 봐야 한다”며 “모든 변화 한복판에 있는 MZ, A 세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갈 것이며, 복음은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할 것인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일어나는지 알아야 한다. 문제를 찾지 못하는 게 문제이다. 지난 기독교 역사를 보면 복음은 모든 문제에 답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가 변한다. 그 변화 앞에 가치관은 더 빨리 변할 것이다. 거기에 어떤 답을 줄 것인지가 사역의 해답이 될 것이다. 사역자는 하늘에 소망을 두게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변치 않는 진리는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살아간다는 것”이라며 “위기가 기회가 되도록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준비한다면 청소년 사역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 또, 소소하지만 작은 부분의 변화가 일어난다. 이런 것들의 특징은 긴장하고 감지하지 않으면 서서히 변하는 것은 캐치 되지 않는다. 서서히 변화되는 것들은 영적인 예민함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 목사는 “앞으로 교회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분별해야 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필요한 건 차별화이다. 스스로가 세상을 해석하고 작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줘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선견지명 있는 선택을 하게 된다. 교회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의사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강의에는 노현욱 목사(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 부소장)가 ‘하나님의 교육 DNA’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또, 서울YFC팀이 청소년 사역 사례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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