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호 미래목회포럼 신임 대표 “한국교회 성숙한 미래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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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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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정기총회, 이·취임 및 위촉 감사예배
미래목회포럼 제17회 정기총회와 이·취임 및 위촉 감사예배 참석자 단체기념사진. ©이지희 기자
왼쪽부터 직전 대표 고명진 목사, 신임 대표 오정호 목사, 신임 이사장 정성진 목사, 총괄본부장 이상대 목사, 부대표 김희수 목사. ©이지희 기자

한국 사회와 교회의 올바른 미래 방향과 현실적 대안을 제시해 온 미래목회포럼 신임 대표에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 예장합동), 신임 이사장에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원로목사, 예장통합)가 취임했다.

미래목회포럼은 11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신관 크로스로드선교회 예배실에서 제17회 정기총회와 이·취임 및 위촉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신임 대표 오정호 목사는 한국교회인권본부 본부장, 예장합동 총회 칼빈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 대전경찰청 경목실장 및 경목위원회 위원장, 개혁주의 설교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전·세종·충남·충북 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제자훈련 목회자네트워크 이사장, 국제개발대학원 이사장, 교회갱신협의회 공동대표, OM선교회 대전이사장 등 교계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다.

11일 미래목회포럼 신임 대표로 오정호 목사가 취임했다. ©이지희 기자

오정호 신임 대표는 취임 인사에서 “확대된 교회가 한국교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교파에 충실하지만 교파주의에 몰입되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연합회의 하나 됨, 공교회의 하나 됨을 통해 성숙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국민에게도 희망을 주는 믿음과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 위해 미래목회포럼이 쓰임 받을 것”을 기대했다.

오 신임 대표는 이날 멘토였던 고(故) 옥한흠 목사의 ‘본질을 붙잡으면 길이 열린다’는 말을 언급하며 “메신저는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며 “미래목회포럼의 모든 회원이 삶 자체가 소망과 격려, 메시지가 되길 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상황이 끝나면 알곡 성도, 알곡 목회자, 알곡 교회가 남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본질에 충실할 수 있도록 멤버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모이는 가운데 ‘역시 미래목회포럼에 속한 목회자들은 남다르구나’ ‘주님께서 은혜를 주시는구나’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소외되고 어려운 농촌, 어촌, 산촌 교회 등과 도시교회가 손에 손잡고 주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실천하고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정호 신임 대표(좌)가 정성진 신임 이사장(우)에 취임패를 전달했다. ©이지희 기자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사장을 역임했던 정성진 목사를 다시 이사장으로 선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교회의 통합과 합동, 합동과 통합이 함께 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엇박자가 나기 때문”이라며 “정성진 목사님은 걸어다니는 한국교회 히스토리”라고 말했다.

오정호 직전 이사장에 이어 신임 이사장을 맡게 된 정성진 목사는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고 새 물을 떨어뜨려야 한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저수지 역할을 1년간 감당하여 코로나 상황이 끝났을 때 물을 흘리는 미래목회포럼이 되고자 전략상 다시 이사장을 맡았다”며 “뒤에서 잘 섬기도록 하겠다”고 취임인사를 전했다.

미래목회포럼은 2021년 사업계획으로 정기포럼을 ①1월 제17-1차 ‘성경이 제시하는 생명의 중요성과 낙태죄 폐지 반대에 뚜렷한 이유는?’ ②4월 제17-2차 ‘우리 사회에 만연한 진보주의, 교회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③10월 제17-3차 ‘21세기 교회의 특징을 진단한다’ ④11월 제17-4차 ‘세상에 무기력한 교회, 그 이유는?’을 주제로 개최하기로 했다.

오정호 신임 대표(좌)가 고명진 직전 대표(우)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지희 기자

조찬간담회 및 정책포럼은 ①2월 제63차 ‘한국교회 하나의 연합단체를 위한 제안?’ ② 5월 제64차 ‘코로나 시대, 언택트 온라인 영상을 통한 전도방안을 제시한다’ ③7월 제65차 ‘코로나 시대, 온라인 교회, 온라인 교인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④8월 제66차 ‘목회자 은퇴 후 사역과 삶에 대해 다각적으로 진단한다’ ⑤9월 제67차 ‘한국교회 공신력과 지도력 회복의 길 모색’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3.1절 기념 예배 및 애국운동캠페인, 1월 설날 고향교회 방문캠페인, 9월 추석 고향교회 방문캠페인 및 고향교회 목회자 위로회도 진행한다.

이날 총회는 고명진 목사의 사회로 부대표 김희수 목사(성광교회)의 개회기도, 총괄본부장 이상대 목사(서광교회)의 정기이사회 결의안 보고, 사무총장 박병득 목사의 2020 사업결과 보고, 감사 안종배 교수(한세대)의 감사보고, 박병득 목사의 회계보고, 포럼좌장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의 폐회기도로 진행됐다.

축하 케이크 절단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상대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이사장, 대표, 임원 이·취임 및 위촉 감사예배는 중앙위원 조희완 목사(산창교회)의 예배기도, 중앙위원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의 성경봉독 후 장차남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가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자’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장 목사는 “지금 코로나 사태로 고난당하고 예배에 어려움을 겪을 때일수록 우리는 더욱 본래로 돌아가 기도와 성경말씀에 주력해야 한다”며 기도와 말씀의 기초 위에서 미래목회포럼을 발전시켜나갈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합심기도 순서에는 한국교회 거룩성 회복과 코로나19 종식, 한국교회 연합과 사회통합을 위해 각각 정책자문위원 김기배 목사(CTS 대표이사), 정책자문위원 조성돈 교수(실천신대)가 기도를 인도했다.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는 이임사에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리고 지난 1년간 함께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롭게 선임된 대표님, 모든 이사님과 함께 힘과 마음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지도위원 최이우 목사(종교교회)는 축하말씀을 통해 “한국교회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미래목회포럼이 귀하게 쓰임받게 되기를 간절히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후 정책자문위원 주대준 장로(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이사장)의 인도로 축하 케이크 절단식, 정성진 목사의 축도 등으로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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