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목사 “제3의 성 없어… 차별금지법 제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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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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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아 시즌2 27일 순서에서 강연
이재훈 목사가 차바아 시즌2 27일 순서에서 강연하고 있다. ©기독일보 유튜브 영상 캡쳐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는 ‘차별금지법 바로알기 아카데미’(차바아) 시즌2의 27일 순서에선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담임)가 ’C.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로 바라본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이 목사는 이 책이 지난 2차 세계대전 당시 루이스의 라디오 연설을 토대로 한 것인데, 당시 그의 연설이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쳤다며 그 이유에 대해 “기독교의 기본 진리가 살아 있는 진리이기 때문이고, 그 시대가 옳고 그름의 기준이 무너지는 포스트 모더니즘이 막 발흥하던 때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순전한 기독교>의 내용을 소개했다. 이 목사에 따라면 루이스는 이 책에서 ‘옳고 그름’의 문제가 곧 우주의 의미를 푸는 실마리라고 주장한다. 인간 안에는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는 본성, 곧 양심이 있는데 이것에 어긋나는 삶을 살게 될 때 인간은 불안해 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본성은 우연이 생긴 것이 아니며 그 질서를 놓은 존재가 있다고 루이스는 설명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기독교인들에게 있어 이 존재는 당연히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그 분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셨다. 따라서 인간은 원형이신 하나님께 연결되지 않으면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없는 존재”라며 “인간은 비록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모든 세상을 창조하신 그 분의 법칙 아래 놓여 있다. 그래서 그 본성을 따르지 않으면 인간은 불안해 진다”고 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의 핵심은 제3의 성, 혹은 사회적 성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마치 실재인 것처럼 만들어 남자와 여자 외에 제3의 성이 있다고 하는 것”이라며 “동성애자들이 그들의 동성애 성향을 숨길 수밖에 없는 건 다른 사람들의 차별과 혐오 때문이라는 주장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의 목적을 말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성애자들이 느끼는 불안의 원인은 사람들의 차별 때문이 아니라 인간 본성의 법칙에 위배되기 때문”이라며 “제3의 성이란 주장은 자연 법칙까지도 위배하는 것이다. 없는 것을 있는 것이라 주장하는 것은 그른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단지 동성애만이 아니라 인간 본성의 법칙에 어긋난 삶은 모두 인간을 불안하게 만든다. 역사적·의학적으로 남자와 여자 외에 제3의 염색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것은 그른 것이다. 회색지대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만약 옳은 길을 가고 있다면 설사 사람들이 오해해도 당당할 수 있다. 그러나 옳지 않은 길을 가면 사람들이 지지해도 불안하다. 그러므로 옳고 그름의 문제가 우주의 의미를 푸는 실마리라는 루이스의 말은 사실이고 진리”라고 역설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의 문제는 도덕률로 해결해야 할 것을 강제적 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인간 본성의 법칙과 도덕률을 최대화 하는 것이 진정한 차별과 불안을 없애는 최선의 행복이다. 그러므로 도덕률을 무너뜨리는 이러한 법(차별금지법)이 제정돼선 안 된다”고 했다.

이 목사는 “남자와 여자가 어떤 법칙을 따라 살아야 하는지, 그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차별을 없애고 인간 공동체의 행복을 만들어 내는 참된 길”이라며 “인간은 옳고 그름을 따르도록 하는 창조질서를 지킬 때만 행복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차별금지법은 제정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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