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한영훈 목사, 한장총 대표·상임회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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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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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정기총회 열려
제38회 한장총 정기총회가 열린 모습. ©노형구 기자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가 26일 오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3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1부 예배와 2부 회무처리로 나뉘어 진행됐다.

회원 198명 중 참석 66명, 위임 88명으로 합계 154명이 참석해 총회가 성수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제38회 한장총 대표회장으로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 상임회장으로 한영훈 목사(서울한영대학교회, 서울한영대학교 7대 총장)가 각각 단독 입후보해,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신임대표회장 김종준 목사는 소견발표에서 “국내 장로교단 연합 차원에서 말씀운동과 기도운동에 힘쓰겠다. 장로교의 날을 더욱 연합과 일치의 장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겠다. 한국교회의 미래인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모색하겠다”며 “우리가 직면한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한 교단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사회, 정부, 교회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제안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최대한 교계 지도자들과 소통에 힘을 기울여 가능한 많은 분들의 바람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임상임회장 한영훈 목사는 “한국교회의 연합사업과 일치를 위해 노력하고, 대정부 차원에서 하나의 목소리를 내며 대사회 차원에서 큰일을 도모하여 한국교회를 대변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한장총이 주도하여 말씀, 성령, 부흥운동을 통해 초대교회처럼 다시금 부흥하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했다.

(왼쪽부터) 신임 상임회장 한영훈 목사, 전임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 신임 대표회장 김종준 목사 ©노형구 기자

이후 감사보고(행정·재정 보고)가 회원들의 동의·제청으로 통과됐다. 정관개정 건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안건 토의 중 임원단의 발전기금 조정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한 회원은 “대부분 교단들이 코로나19로 예산을 축소하고 있고 우리 교단도 올해 16% 예산을 삭감했다. 그러나 미자립교회 지원 예산 등은 동결했다”며 “이에 따라 한장총도 발전기금을 대표회장 2,000만원, 상임회장 1,000만원으로 축소하도록 규칙 개정을 하고 다음회기에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현행(대표회장 3,000만원, 상임회장 2,000만원)대로 하자는 의견들 나와 논의 끝에 현행대로 유지하되 2년 뒤 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또 한장총이 대정부 상대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회원은 “기성 언론들이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공개할 때 교회 이름은 실명으로 밝히면서 식당 등 타 시설은 실명 공개를 하지 않는다”며 “한장총, 한교연 등 연합기구들이 성명서를 통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제38회 한장총 신임 임원단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노형구 기자

한편, 이날 1부 예배에서 전임 대표회장인 김수읍 목사는 ‘좋으신 사랑의 하나님’(요한1서 4:9-10, 18-2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시고, 동역자의 기도로 이뤄진다. 철저히 기도와 금식으로 동성애 차별금지법, 종교인 과세 등을 막으려고 했다”며 “한국교회 전 성도가 연합해서 사역한 결과, 하나님이 차별금지법을 지금까지 막으셨고 앞으로 막아내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외에도 사학법·낙태법 개정 등의 문제도 튀어나오고 있다. 그러니 한교총, 한장총, 한교연 등이 교계에서 서로 갈등하지 말자. 동지들이 함께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뭉치며 믿음의 말을 하자. 함께 연합해서 반(反)기독교적 세력에 대항하자. 지금은 우리끼리 다툴 때가 아니”라고 역설했다.

이날 예배 축도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증경대표회장인 임신형 목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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