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한달 내 운명 결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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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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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집중행동’ 선포에 교계 맞불 대응 예고

정의당이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30일 동안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집중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정의당이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인권 선언의 날’인 오는 12월 10일까지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집중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법 제정에 반대하고 있는 교계 역시 맞불 성격의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차별금지법안 대표발의자이자 정의당 차별금지법제정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인 장혜영 의원은 이날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지난 10월로 종료되었다. 이제는 오롯이 입법의 시간”이라며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논의되고 통과되어야 할 법은 다름아닌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한다. 지금 당장 당론으로 평등법 발의를 결정하라”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지금 당장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차별금지법제정운동본부 공동본부장)는 특히 “종교계의 차별금지법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11월 16일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개신교계 릴레이 지지 선언 기자회견과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동연세요양병원 염안섭 원장이 이끌고 있는 레인보우리턴지는 매주 토요일 서울 여의도 정의당사 앞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기도회를 갖고 있다. ©기독일보 DB
이에 교계 한 관계자는 “정의당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집중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전 교계 차원의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금지법 반대운동의 결과로 이제 많은 국민들이 이 법의 문제점을 알게 됐다. 정의당은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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