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인준 부결 충격… 장신대, 속히 후임 선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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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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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전장연, 호소문 통해 입장 밝혀
예장 통합 제105회 총회가 지난달 21일 진행되던 모습. ©예장 통합 유튜브 영상 캡쳐

예장 통합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신중식 장로, 이하 전장연)가 교단 내 장로들의 소식을 전하는 주간 ‘한국장로신문’ 최신호에 ‘총회와 장신대를 위한 전국 장로들의 기도 호소문’을 광고 형식으로 게재했다.

전장연은 이 호소문에서 “지금 이 나라와 한국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기독교 135년 역사에 경혐해 보지 못한 내우외환의 극한 복합적 위기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성도들은 정부 지침에 의해 현장 대면예배 참여가 제한되고 교회에서의 성경공부 및 친교 등 다양한 소그룹 모임은 반년이 넘도록 사실상 중단된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외적으로는 세계적인 동성애 전체주의화로 인해 종교적 신념과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제한받고 있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의 위협으로 국가의 안보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진행된 제105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헌법위원회 유권 해석 절차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제시한 방역지침을 토대로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게 된 것은 총회장을 중심으로 한 총회 임원회의 고뇌에 찬 지도력의 결단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105회 총회는 1,500여 명의 총대들이 참여하였으며 네트워크 연결의 아쉬움은 숙제로 남았지만, 총대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제한된 시간에 부총회장 등 임원 선거와 신학대학교 총장 인준 등의 중요 사안을 처리한 회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전장연은 그러나 “이러한 현실적 한계 상황에서 진행된 총회와 관련하여 총회 이후에 일부 지도자들이 총회장의 회의 진행을 명분삼아 총회가 결의한 내용을 불법 운운하며 부정하고 총회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성명을 발표하는 등의 도를 넘는 언행을 접하면서 총회와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우리 교단의 전국교회 장로들은 실로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부 지도자들의 지속적 일탈 행위는 특정 교회를 허물고자 하는 불법적 확증인 것으로 교단 내외에 분쟁과 분열을 조장하여 총회는 물론 한국교회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술책으로밖에 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작금의 한국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여러 분야에서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 우리 교단의 구성원 모두는 갈등과 분열을 멈추고 하나 되어 교회의 본질적 신앙회복에 전념하여야 할 중요한 때”라며 “제105회기 총회 주제는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이다. 얼마나 절박한 시대적 부르짖음인가. 이제 우리 모두가 총회의 주제에 발맞추어 온전한 예배의 회복을 위하여 겸손한 회개의 무릎을 꿇고 믿음의 경주를 이어가자”고 했다.

특히 “금번 총회에서 (임성빈) 장신대 총장 인준이 부결된 것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며 “그 동안 우리 장로들은 장신대에서 무지개 퍼포먼스가 발생한 것을 보고 심각한 우려와 총장의 책임 있는 반성을 여러 모양으로 요구한 바가 있다. 그럼에도 장신대를 사랑하는 장로들의 충언을 외면한 채 일부 교수들은 동성애 인권을 주장하는 모습을 접하면서 너무나 큰 충격에 빠지게 되었다”고 했다.

전장연은 “이로 인하여 교회 현장의 지도자들 사이에선 광나루 장신대 졸업생들은 교역자 청빙에서 배제하자는 여론이 형성될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여론을 민감하게 받아들인 전장연은 이후에도 장신대에 동성애 문제에 대해 변화된 응답을 요청했지만 실질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고 했다.

이들은 “결국 제105회 교단 총회에서 시대적 요청에 응답하지 못한 결과로 장신대 총장 인준 부결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장신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장신대가 하루빨리 새 총장을 선출하고 정상으로 회복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뜻을 전하면서 전국 교회에 성도들에게 간절한 기도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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