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하나님의 등에 업혀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즐거운 마음을 가져서 얼굴을 밝게 하옵소서. 웃는 얼굴이 대접을 받습니다. 함께 웃으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밝은 얼굴은 사람을 기쁘게 하고, 좋은 소식은 사람을 치료합니다. 웃음으로 진실한 말과 정직한 행동을 하게 하옵소서. 나이가 들면서 웃음이 줄어듭니다. 마음에 근심이 많아지고 눈이 어두워져 좋은 소식을 듣지 못하게 됩니다. 근심하는 마음은 마음을 상하게 만듭니다. 빛은 의로운 사람에게 비칩니다. 마음이 정직한 사람에게 즐거움이 샘처럼 솟게 하옵소서. 주님을 기뻐합니다.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에 감사합니다. 의로운 사람은 자기 신실함으로 살 것입니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인자와 구원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의의 예배를 드릴 때 기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죄를 덮어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입어 주님의 등에 업혀 살게 하옵소서. 마음에 간사함이 없어 평안하게 하옵소서. 사악하고 게으르지 않게 하옵소서. 타락한 지식이 많아지면 마음이 간사해집니다. 아는 것이 많으면 걱정도 많아지고 근심을 더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믿지도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가 어리석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더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함이 사람의 강함보다 더 강합니다. 주님의 의를 밝히 밖으로 드러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보게 하옵소서. “주님의 환한 얼굴을 우리에게 비춰 주십시오.”(시4:6) 주님의 선하시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셔서 아름다운 믿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안겨 주신 기쁨은 햇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의 기쁨보다 더 큽니다. 제가 편히 눕거나 잠드는 것도 저를 평안히 쉬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장래에 소망을 주옵소서. 예수님께서 주신 평안은 마음에 근심도 없고 두려움도 없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시고 세상을 이기는 능력이 있게 하옵소서. 주께서 주신 기쁨을 가지고 담대하게 복음의 비밀을 알리게 하옵소서. 평안과 믿음을 가진 사랑이 구원의 열매를 맺고 함께 찬송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7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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