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악기기증·나눔사업… 수리 후 취약계층에 전달

사회
복지·인권
서다은 기자
smw@cdaily.co.kr

서울시는 악기를 통해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악기기증·나눔사업'을 5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악기기증·나눔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집 안에 방치돼 있던 악기를 기증하면 낙원악기상가 수리장인의 손을 통해 새 악기로 재탄생된 뒤, 비용의 문제 등으로 악기를 가질 수 없었던 시민과 학생에게 전달된다.

지난해에는 악기기증·나눔 캠페인을 통해 40일간 총 25종 626점의 악기를 기증받아 우리동네키움센터, 50플러스센터, 아동복지협회, 청소년센터 등에 전달됐다.

악기 기증은 유휴 악기를 가지고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지난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6주간 진행된다.

기증 방법은 서울 소재 아름다운 가게 29개 매장 혹은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을 방문하거나,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으로 전화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기증받은 악기는 낙원악기상가 내 악기수리 장인의 도움을 받아 저렴한 비용으로 수리·조율 등의 과정을 거친다. 수리된 악기는 필요한 시민들에게 재기증하거나 대여된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모든 악기는 철저한 소독과 건조 후 안전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악기 배분 시 수요조사 결과를 최대한 반영하되, 악기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우선 전달할 예정이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집 안 어딘가에 잠자고 있는 악기가 악기를 구입하기 힘든 시민들의 반려 악기가 될 수 있도록 악기 기증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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