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성 목사 “코로나 시대, 성도가 명심해야 할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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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영락교회 주일예배서 설교
김운성 목사가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영락교회 유튜브 영상 캡쳐

김운성 목사(영락교회)가 2일 주일예배에서 ‘진정한 백신’(출7:8~13)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출애굽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을 많이 보았을 것”이라며 “애굽왕 바로는 창조주이자 전능하신 하나님과 맞대응을 하려는 무서운 대결 구도 속에 자기 자신을 몰아넣는다”고 했다.

이어 “지금 세계에서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월드컵 우승보다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물리칠 ‘백신개발 경쟁’으로 어느 나라와 대학 그리고 연구실이 이 백신을 먼저 개발할 것인지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가 우리나라에서 조금 잦아들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창궐하고 있다”며 “엊그제 보도에 의하면 하루에 29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사망자만 67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재앙 가운데 고통이 크다 보니 백신을 개발하려는 마음 또한 간절한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성도이다. 여기서 읽어내야 될 주제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는 보통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문제이며 백신만 개발하면 다 끝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눈앞에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에 관해서 단순히 자연과학 혹은 사회과학적 분석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되며 그 배후에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어떠한 현상을 영적, 신앙적인 눈을 가지고 보고 해석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예를 들어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되는 사건이 있었고 12·12사태를 넘어 이듬해 광주에서 많은 국민들이 살상되는 비극적인 역사가 있었다”며 “언론과 정치전문가들은 권력다툼으로 인해 벌어진 것으로 진단 및 해석을 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 당시 교회의 해석은 달랐다”며 “목사와 성도들은 이 땅에서 교회가 제대로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교만하여 하나님 앞에 범죄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치심을 알고 교회 마다 모여 하나님 앞에 눈물로 죄를 회개하는 기도를 드렸다”고 했다.

이어 “왜 그렇게 하는가”라며 “배후에 계신 하나님을 믿는 성도이므로 이런 비극적인 일이 벌어진 것은 다 우리의 책임이기에 하나님 앞에 기도를 한 것이다. 영적으로 보고 영적으로 해석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코로나19 사태도 다를 바 없다”며 “그저 바이러스 문제로 백신만 개발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코로나19가 인류의 끝없는 욕망과 그 욕망으로 인해 저질러지고 있는 많은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이자 진노’라고 생각한다면 그저 백신만 개발해선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김 목사는 “바이러스를 해결하는 것이 백신이라면 그 바이러스를 가져오게 된 욕망과 죄에 대한 해결책과 소망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큰지 모른다”며 “코로나19가 1월 달부터 시작되어 3월에 본격적으로 확장되어 팬데믹 현상을 불러 일으켰다. 많은 전문가들이 그 속에 인간의 탐욕이 있음을 지적했다. 먼저는 ‘식욕’이다. 레위기서를 통해 우리의 먹는 것의 관심이 많은 하나님이신데 사람들은 식도락을 위해서라면 먹어선 안 될 것도 아무거나 잡아먹는다. 먹고 싶은 욕망이 배후에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둘째, ‘돈 욕심’이다”며 “식용고기가 생산되고 유통되는 과정에서 비위생적인 일들이 많고 이것이 우리가 먹는 식탁 위에 올라가 어떤 병이 생기는 것을 지적하는 글을 보았다. 백신 개발도 마찬가지이다. 과연 인간의 생명을 위해서 연구를 하는 것인가. 물론 그런 분들도 있지만 그 배후에는 돈과 권력욕이 맞물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나라에서 백신을 개발했을 때 생명을 살릴 백신을 오히려 적을 죽이는 무기로 삼아 국제정치 무대에서 행세하지 않겠는가”라며 “강대국과 약소국 사이에 또 얼마나 많은 분쟁이 생길지도 염려되는 일이다”고 했다.

그는 “성도들은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며 “먼저 애굽왕 바로처럼 하나님을 맞서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코로나로 장 치셨으니 저희는 백신으로 멍군 하겠습니다’라는 방향으로 가면 그 결과 멸망의 길임을 출애굽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잘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백신이 개발되어 병들어 죽고 공포의 떠는 인류를 위해 대량생산이 되어 저렴한 가격에 보급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똑같다”며 “그러나 한편으로 백신이 빨리 개발되면서 인류의 교만으로 더 무서운 하나님의 진노를 초래하게 되면 어떻게 할지에 대한 영적인 두려움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둘째, 우리를 근원적으로 구원하고 그 고통에서 근본적으로 건져내는 진정한 백신은 따로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용서이다”며 “하나님께서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의 손길을 멈추셔야만 이 고통이 멈출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용서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우리의 죄를 회개하는 것이다. 회개만이 살 길이다. 애굽왕 바로를 보면서 끝까지 버틴 결과는 더 무서운 재앙을 넘어 홍해에 수장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회개하면 살 길이 열리는 것”이라며 “이 때까지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를 통해 모두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한다. 세상을 향한 중보적인 기도를 드리는 제사장적 사명을 이 사회와 시대를 위해 우리가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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