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문제는 코로나 아닌 다음세대”

최현식 목사, 3일 거룩한빛광성교회 특별금요기도회서 설교
최현식 목사가 거룩한빛광성교회 특별금요기도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거룩한빛광성교회 홈페이지 영상 캡쳐

최현식 목사(미래교회연구소 소장)가 3일 거룩한빛광성교회(담임 곽승현 목사) 특별금요기도회에서 ‘당신이 요셉이어야 한다’(창 41:41~45)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 목사는 “코로나는 끝나지 않았다. 우리에겐 바꿀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다”며 “먼저는 코로나19에 걸리면 아프다는 것과 사회가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지금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식당에서 걸리는 것과 교회에서 걸리는 것은 천양지차라는 것이다.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도 모임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지만, 또한 안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래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정해진 미래와 정해지지 않은 미래가 있다”며 “본문에서 요셉의 입장에서 보면 정해지지 않은 미래를 가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정해진 미래를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문에는 요셉이 ‘순찰했다’는 말이 나온다”며 “요셉은 단순히 하나님께 기도만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14년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이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어떻게 통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큰 계획을 그려보고자 순찰 즉 분석했다”고 했다.

또 “마찬가지로 코로나의 한복판에 있는 이 시대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질문 앞에 우리는 당당히 ‘이 시간이 우리의 비전을 이루어 가는 하나님의 때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것은 그리스도인이 품어야 하는 중요한 영적 자산이다”고 했다.

그는 “우리도 요셉처럼 비전을 두고 살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비전이란 무엇인가”라며 “하나님께서 가치 있게 여기시는 시대적 소명, 이것이 비전이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가치가 무엇인지도 알고 하나님께서 나를 소명 가운데 부르신 이유도 생각하지만 이 시대가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다”며 “다르게 말하면 이 시대의 부르심의 소명을 알고자 한다면 이 시대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 헌신해야 된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가 이 시대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와 우리의 자녀들이 이 시대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기 원하시는지 하나님은 기대하신다”며 “이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영적인재이다”고 했다.

최 목사는 “교회는 영적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을 세워야 한다. 우리의 자녀 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요셉처럼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요셉이 총리가 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14년의 정해진 미래 앞에 요셉이 하나님이 정하신 14년의 사명, 그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일궈 나갔기 때문에 성경에 기록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미 우리는 하나님의 가치를 많은 훈련을 통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시대를 알아야 한다. 이 시대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그 때부터 이 시대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며 그 문제를 하나님의 시선으로 믿음의 사람들이 해결해 나아갈 때 이 땅이 치유되고 이 민족이 온전히 쓰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가 해결된다고 해도 이전처럼 오프라인 예배 참여자가 100%가 안 된다는 문제이다. 일부 대형교회의 70% 현장 예배 참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50% 선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더 이상 코로나 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앞으로의 문제점을 통계와 분석을 통해 우리는 예측할 수 있다”며 “이것은 하나님께서 코로나를 통해 보여주신 예고편과 같다. 그러나 지금의 예고편은 시간 선상 안에서 하나님께서 자연스럽게 문제를 해결해 주시거나 우리가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코로나는 문제가 아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2030년 이후 한국교회에 불어오는 변화의 물결은(급격한 교인 감소) 우리가 노력해서 변화시킬 순 없다”며 “우리가 지금의 문제를 요셉처럼 지혜롭게 이겨내지 못한다면 2030년이라는 정해진 미래로 가는 우리의 교회적 현실은 해결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최 목사는 “지금은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 제대로 서야 한다”며 “코로나로 인한 수많은 문제들 중 하나는 아이들이 예배를 드릴 수 없는 환경 가운데 가정에서 아이들의 믿음이 회복되지 않는 것에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문제는 코로나가 아닌 우리 믿는 자들이 시대의 문제를 보고 각성하지 않는 것에 있다”며 “돈과 권력, 세상을 바라보는 이 시대 가운데 우리의 자녀들이 믿음으로 성장하지 않는다면 한국 사회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팬데믹을 가벼운 질병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차원에서만 보아서는 안 된다”며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늘날에 요셉이 되길 바라시며 그 사명을 잘 감당하길 원하신다. 긴 관점에서 주일학교와 다음세대를 위한 헌신과 열정, 기도가 없이는 교회는 더 나은 미래로 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회가 미래를 잘 준비해서 이 시대에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며 하나님의 사람을 잘 세워가는 귀한 은혜가 모두에게 있길 바란다”며 “그러면 이 시기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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