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구주와 함께 나 살았도다

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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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힘써 전하여 죄악으로부터 세상을 구원하게 하옵소서. 입술로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삶으로 구원을 전하는 증인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합니다. 성령님이 임하셔야 성령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증인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더는 자기 의지와 힘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성령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증인의 삶을 살고자 성령님을 기다렸습니다. 사람의 지혜와 능력으로는 증인의 삶을 바로 살 수 없습니다. 성령님의 능력이 함께 하여 성령님의 능력으로 증인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증인의 삶은 제가 죽어야 합니다. 제자들에게와 같이 저에게도 힘찬 능력을 주시옵소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명령대로 성령님을 기다렸고, 예수님이 승천하신 지 열흘 후 성령의 임재를 맞이했습니다. 불이 떨어지는데 강하고 급한 바람 같은 소리를 내면서 마가의 다락방으로 임합니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증인공동체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소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요20:21)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령님을 기다립니다. 성령님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평생 증인의 삶을 살며 죽기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만 드러나기를 원합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우리를 죽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살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려 성령님을 사모하며 기다립니다. 성령의 능력을 경험하기 위해 성령을 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성령의 능력은 증인의 삶을 살겠다고 결단한 저희가 구해야 할 능력입니다. 그리스도 증인의 사명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입술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고, 삶을 통해서 복음을 확증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성령님은 우리를 죽게 하시고, 예수님과 함께 날마다 부활시키시는 능력을 주십니다.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구주와 함께 나 살았도다.” 그리스도를 드러내기 위해 저를 죽이고 또 죽이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0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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