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밀리 “코로나19, 가족 심리 방역 대책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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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밀리 공동대표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사)행복가정 NGO 하이패밀리(공동대표 송길원·김향숙)가 17일 가족심리통합지원책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대책도 시급하지만, 가족 심리 방역 대책도 시급하다. 코로나19로부터 대피한 최후의 보루가 가정이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생활 방역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이 몸은 지키지만 가족은 지킬 수 없다”며 “코로나로부터 몸은 안전할지 몰라도, 가족구성원들 내의 심리 스트레스와 가족 구성들 간의 관계 스트레스로 가정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했다.

이어 “실제로 최근, 서울시가 여론조사업체에 의뢰해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중 7명은 코로나 블루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일상에서 외로움과 우울, 불안을 느끼는 현상을 뜻 한다”며 “응답자의 47.4%는 코로나 블루를 드물게 경험한다고 했다. 종종 경험(19.7%)하거나 자주 경험(5.1%)한 경우도 응답자의 25%에 육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만들어낸 또 다른 신조어가 있다. 최근 미국에서 등장한 코로나(covid)와 이혼(divorce)의 합성어인 코로나 이혼(Covidivorce)이란 용어”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부부관계를 밀착 시키다 보니 내재 되어있던 갈등이 증폭되어 이혼까지 생각하는 커플이 늘어났다는 것”이라고 했다.

하이패밀리는 “개인 심리문제와 부부관계문제는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녀 문제로 까지 확산될 수밖에 없다. 집콕 적응도 쉽지 않은데 최근 온라인 수업이라는 또 다른 변수가 나와 준비되지 않은 채 맞이하는 스트레스는 자녀와의 갈등마저 유발할 수 있다”며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이후, 지난 30여년 가족심리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어온 하이패밀리 콘텐츠에도 변화가 찾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심 대신 자연으로, 닫힌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으로, 좁은 공간이 아닌 넓은 공간으로, 대그룹 대신 소그룹과 개별가족중심으로 이뤄져야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를 실행하기 위해 무공해청정지역인 양평 본부 내에 파우제(Pause. 근심을 부수어 가지런하게 하는 곳)가 별도로 마련됐다. 빛, 바람, 소리, 꽃, 허브 향, 나무로 둘러쌓인 숲 속에 위치한 자연치유공간”이라고 했다.

특히 “답답했던 집콕을 탈출해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마음껏 숨 쉬고 춤추는 것만으로도 코로나 블루는 달아난다”며 “가정 사역 30여년의 전문성과 신체 심리치료가 결합된 콘텐츠는 다양하다. 집콕을 탈출해 숨 쉬고 싶은 엄마, 5월 5일 어린이날에 사람으로 북적대는 놀이공원대신 자연으로 나가고 싶은 가족, 상한 감정을 치유하거나 갈등을 해결 하고픈 부부,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신체 놀이 유투브 동영상 등 코로나19 위기를 위험 속의 기회로 만들어 가고픈 누구나 초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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