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보물이신 그리스도께 인생 맡기고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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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현 기자
jhhwang@cdaily.co.kr
유기성 목사 ©선한목자교회 유튜브 캡쳐

부활절이었던 지난 12일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보물을 간직한 자(고린도후서 4장 7~15절)’라는 제목으로 ‘젊은이교회’ 설교를 전했다.

유 목사는 "기독교는 예수님의 부활의 역사적인 사실 그 위에 서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모든 성도도 부활할 거라고 성경에 약속되어 있으며 이 엄청난 믿음이 우리 안에 있다. 그런데 우리의 삶이 변화되지 않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며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에서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냐’는 고백을 한다. 이게 죽음도 두렵지 않은 부활신앙이다. 그 무엇도 사도를 무너뜨리거나 좌절시킬 수 없게 된 것이다. 예수를 믿으면 이런 부활신앙을 가지게 된다. 우리가 부활을 믿는데 시험 하나도 이기지 못하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 자체를 부인하는 게 아니고 그 부활하신 주님이 내 안에 거하신다는 것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활하신 주님이 내 안에 계시다는 이 복음의 비밀이 믿어질 때 우리는 놀라운 부활의 신앙의 삶을 살게 된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했던 베드로가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순교했던 것도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는 자를 핍박했던 사도바울이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다가 순교한 것도 예수님 부활의 소식을 듣고도 의심했던 도마가 인도에서 순교하며 예수님의 부활을 전했던 것도 부활하신 주님이 동행하신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며 "부활하신 주님이 내 안에 거하신다는 고백을 할 수 있게 될 때부터 부활의 능력으로 살게 되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마13장에 밭에 묻힌 보화를 발견한 농부가 그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서 보화를 산 것처럼 우리는 예수님이 보물인 것을 발견했고 영접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것을 다 걸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정말 보물처럼 여기는가.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편지를 쓸 때 감옥에 갇혀 순교 직전의 비참한 처지에 있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예수님이 보물이라는 것을 진짜 알고 있었기에 기쁨이 넘쳤고 모든 유익한 것을 다 해로 여기고 배설물처럼 여긴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형편은 질그릇 같으나 보배이신 예수님이 오셨기에 사도는 충분한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많은 젊은이가 상처받았다고 하는데, ‘존 파이퍼’의 말을 인용해 우리가 피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은 상처 입은 삶이 아니라 허비하는 삶이다. 열심히 살았는데, 인생이 끝난 다음 진짜 보배가 있었는데 전혀 모르고 엉뚱한 데서 행복을 찾으려고 허비한 삶이었다면 비참한 것이다"며 "정말 부활하셔서 우리 안에 거하는 예수님이 보물인가. 안타깝게 많은 크리스천 청년들이 보물처럼 여기는 것은 이 세상에 안정한 삶을 살게 해 주는 것이지 예수님이 아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고도 놀라운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무언가를 바라보고 기대하며 사는데 우리가 바라보는 것이 잘못되고 가치 없는 것이라면 혼란스러울 것이다. 예수님이 아닌 세상에서 잘 되는 것만을 추구한다면, 제대로 된 목적지 없이 제대로 된 길을 갈 수 없듯 우리의 삶이 혼란스러운 것은 당연하다. 예수님이 보물이신 것을 알지 못하면 여러분의 소중한 인생을 다 빼앗겨 버린다. 우리는 자유자이지만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를 섬기고 있고,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결국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예수님은 우리가 진짜 생각해야 할 것은 세상에서 먹고 입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매일 무언가를 희생하고 참고 애쓰며 살아간다. 그런데 여러분의 보물이신 그리스도를 위해서는 무엇을 희생하고 참고 누르고 사는가? 세상에서 뭔가를 얻고 누리기 위해 애를 썼을 것이고 새로운 한 주간 이 땅에 보물을 쌓기 위해 애를 쓸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약속하신 평안과 기쁨과 사랑을 얻기 위해 하나님나라를 위해 무엇을 애썼는가? 하늘나라의 보물을 쌓기 위해서는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가? 또 하나님을 위해서는 언제 어떤 위험을 감수했는가? 예수님을 보물이라고 하면서 예수님을 위해서 참는 것도 없고 희생하는 것도 버린 것도 없고 하나님을 위해 아무런 위험을 감수해본 적이 없다면 아직 진짜 보물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숨이 끊어지는 순간 우리의 것이 아니라 다 사라진다. 이집트의 왕들은 그들이 누리던 부귀영화를 내세에 가지고 가는 줄 알았지만 허상이었다. 모세는 이집트왕자였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보는 눈이 열려 모든 것을 다 버렸고 하늘나라에서 비교할 수 없는 것으로 다 소유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보배임을 알지 못하면 나에게 소중한 게 무엇인지 정확히 분별하지 못하고 바보같이 산다. 죽음은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모든 것을 빼앗아간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는 절대 빼앗아 갈 수 없다. 히브리서에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은 잠시라고, 시편에 하나님의 오른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다고 했다. 예수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은 결국 우리에게 영원한 기쁨, 영원한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했다.

유 목사는 "청년의 때에 보물이신 예수님을 진짜 믿음으로 붙잡을 수 있다면 여러분의 인생은 황홀할 것이다. 우리가 갖춘 능력과 배경이 우리 인생을 결정하는 게 아니다. 무언가를 결정할 때 보물이신 예수님께 그 결정권을 모두 위임했나? 그것이 지혜로운 것이다. 예수님이 정말 보물이고 그 주님께 인생을 맡기고 믿고 산다는 게 간단치 않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부활의 주님이 내 안에 임하셨다는 걸 믿음으로 붙잡고 바라보며, 예수님은 나의 생명이고 나의 왕이시고 보배를 찾은 것이라고 믿음의 고백을 하면 여러분 삶의 모든 것을 다 공급하시며 사도의 고백이 여러분의 고백이 된다"며 우리는 질그릇에 보배를 가진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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